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2022-10-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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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평양의 김일성대학에서 주석궁을 내려다보며 공부했고, 지금은 서울의 동아일보에서 청와대를 내려다보며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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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평양의 김일성대학에서 주석궁을 내려다보며 공부했고, 지금은 서울의 동아일보에서 청와대를 내려다보며 일하고 있다.
중학생 시절부터 매일 책 한권 이상 읽어야 잠을 자던 학구열 높던 소년이었으나 고난의 행군 시기 인민들이 굶어 죽어가는 참상을 목격하며, 대학 시절 비밀조직 결성을 시도할 정도로 반체제 성향으로 바뀌었다.
1998년 탈북했다 체포된 뒤 중국과 북한의 6개 감옥을 전전하며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넘겼다. 2002년 끝내 한국에 입국해 일당직 노동자로부터 시작해 무역회사, 주간지 등을 거쳐 2003년 동아일보 공채에 합격했다. 사회부 수습 기자를 거쳐, 국제부, 정치부 등에서 일했다. 오늘은 남한에서, 통일 뒤엔 북한에서 두 번 평가 받겠다는 자세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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