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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수기

내 분야에서만은 세계정상에 오르고 싶다 - 정갑렬

작성년도 : 2004년 47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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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51년 2월 일본 오사까에서 태어나 조선 초급학교 3학년때 조총련 총연합회 재정부장인 아버지가 조선인을 차별하는 세상에서 살기보다는 조선인이 대우를 받는 사회인 북한으로 갈 것을 종용하여 돌아가신 조부모와 함께 북송선을 타고 북한의 평남 강서군 으로 이주하였다. 그곳에서 기양중학교와 기양고등기계공업학교, 김일성대 물리학부를 졸업한후 국가과학원 물리연구소 연구사, 문화예술부 메아리음향사, 음향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음향 기자재 개발공로로 공로메달, 국기훈장 1,2급 김정일 표창장과 감사문을 수령했고 제네바 국제발명대회에서 3회에 걸쳐 금은상을 수상하는등 과학분야에 두각을 나타냈으나 북송교포 출신이라며 김일성대 교원 임용에서 탈락되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북한의 과학 환경에서는 내가 원하는 연구를 다 할 수가 없어 96.5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발명품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이용, 조부모님이 태어나신 고향땅 남한으로 오게 되었으며 이곳에 온후 나는 과학자로써 엔지니어로써 나의 과학인생에서 두 번째로 내 목표달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세상에는 과학의 최첨단에서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한 과학자로부터 이러한 과학적 발전에 토대하여 그것을 보다 심화시키고 풍만하게 가꾸어가는 과학자 그리고 이러한 과학적 성과들을 만민이 누릴 수 있도록 실용화 할 수 있게 하는 엔지니어등 수많은 과학자, 엔지니어들 심지어 구두를 닦는 노하우를 가지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계층별에 따르는 긍지와 자부심에 관한 가치관과 감수 정도는 제각기 서로 다를 것이다

세상에는 과학자, 엔지니어가 수없이 많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긍지와 자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도에 좌절을 면치 못하는 사람, 연구결과를 실용화하지 못하고 몇편의 논문이나 몇건의 특허출원으로 위안을 감수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과학기술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 역시 그렇게 적지는 않을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긍지와 자부란 목표를 높이 그리고 멀리 설정하고 일단 설정한 목표에 관해서는 시간적으로 가장 빠른 기간에 그리고 최상의 품질로 성취하였을 때 중요하게는 달성한 연구성과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편의와 산업발전에 기여하였을 때이며 그것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실망을 주지 않았을 때만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자기 나름대로의 긍지와 자부에 대한 소견으로부터 제가 느끼고 있는 긍지와 자부에 대하여 말한다면 1년4개월(1997년 9월부터 1998년 12월까지)이라는 길지 않는 기간에 다품종 소량생산의 요구에 부응하여 수십여종의 품종을 개발하고 그것의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토록 첨단소재 (전기소재, 음향소재)들을 국산화하고 그 특성을 세계 정상 또는 그 이상에 도달시키고 소재생산으로부터 부품조립에 이르는 모든 공정들에 AII Automation과 첨단 계측시스팀을 도입하여 품종, 품질, 생산성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나라의 정보통신 산업육성정책과 조립위주 산업으로부터 기초과학기술에 토대한 무게있는 산업으로의 육성정책에 다소 이바지하였다고 느끼게 하는 긍지와 자부이다.

무엇보다 우선 정보통신기기(특히는 GSM, CDMA와 같은 Celluarphone)의 필수품이며 음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기음향 부품인 초소형 고감도, 고음질의 20여종에 달하는 BECM(Back Eiectrect Condenser Microphone)Series를 일본의 Panasonic, Hosiden, Primo의 3대기업의 독점물로부터 국산화를 실현하여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수십여개에 달하는 Celluarphone, Camcoder, Handfree,Earphone-microphone, 기타 PC, 멀티미디어, 음성인식기 제조업체등 국내 정보통신시장에 약 8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로는 수십여개에 달하는 미국,유럽,일본의 다각적 기업들과 정보통신기기관련업체들에서 샘플검토중이나 검토완료 및 일부는 납품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보다 초소형인 Φ6×1.5mm BECM은 일본의 3대 ECM선두 개발업체보다 먼저 세계시장에서 샘플검토에 들어가기 시작하였으며 Φ6×1.5mm BECM은 1998년 11월 한국전자관과 독일전자 부품전에서 세계 최초 개발을 공시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수집종에 달하는 ECM품종들은 길지 않은 기간에 개발하였고 월간 수 백반개의 제품을 생산공급하면서도 그 품질을 일본의 독점기업들의 품질과 비교 또는 우위에서 보장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일본의 화학대기업인 K사가 세계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기초 소재들인 Back Eiectrect용 FEP-BRASS Laminate와 같은 FEP-Stainless steel Laminate 그리고 FECM용 FEP-AI Laminate와 같은 다양한 품종의 소재들을 표면확대식 Thermall Stealing법으로 비교우위의 양질로 국산화하고 양산을 휘한 기계를 첨단 Aperture Control Charge Injection 방법을 발전적으로 도입하고 양산을 위한 초정밀 특스 Batch Auto Machine을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던 Diaphragm용 소재인 Pet-Ni super -Thin film을 한국의 L사와 Vacuum Sputtering방법으로 공동개발 및 양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우위의 품질로 국산화를 실현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Diaphragm의 Tension을 임의로 조절통제하고 뛰어난 균일성을 부여하는 초정밀 Stretching Auto Machine을 고안함으로써 ECM의 품질은 물론 품종분류의 중용인자인 지향특성(Omni-directional, Uni-directiona, Bi-directional=Noise Cancelling)을 정밀하게 임의로 조절하고 품종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하였다.

이 밖에도 단일지향성 마이크의 주요 구성소재인 PDE(위상지연요소)역시 한국의 M사와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Unidirectional BECM을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었다.

둘째로 ECM series를 비교 또는 비교우위에서 생산보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난이도가 최상의 수준에 속하는 ECM조립공정에 초정밀 첨단 Batch All Auto Machine을 고안하고 도입하였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매우 짧은 기간에 어떻게 그 수많은 과학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품종과 품질 그리고 생산성에서 ECM의 세계 독점기업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라이벌로 기업을 급성장시키고 조립위주의 기업으로부터 과학기술의 토대가 확고히 선 첨단기업으로 변신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그 누가 묻는다면은 어는 한 사람의 다방면의 과학기술적 재능과 오랜 세월에 걸치는 풍부한 경험은 필수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오직 공생의 원리원칙에 입각하여 목표를 바로 세우고 그 달성을 위하여 모두가 헌신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될 때만이 결국 자기자신과 자기기업이 세계화의 당당한 주인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현재 한국 정보통신산업육성의 정부정책에 기반과학 기술로써 조금이나마 이바지하였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성원하여준 정부 관려부서와 마음만 먹으면 그 무엇이던 할 수 있는 오늘의 튼튼한 경제기반을 마련하여 준 을 창조하는데 피와 땀을 바친 이나라의 근면한 모든 분들께 최대의 경의를 표한다.

특히 저에게 연구소를 설립하여 주고 과감하게 집중적으로 자금투자를 해주신 저희 보성전자 사장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또한 한국정착의 초기단계의 수 개월동안 과학기술적 재산이란 아무것도 안 가져온 빈손의 저에게 귀중한 시간을 제공하여 과학기술 문헌들을 기본적으로 다시 수집하고 기업 연구소를 창립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준 정통부 산한 C연구소의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그리고 동거동락하듯 밤낮이 따로 없이 본인의 연구활동에 물심양면으로 직접 참여해준 참여연구원들과 참여업체 그리고 시장정보를 신속정확히 입수하고 시장점유에 적극 나서준 영업사원들, 기타 여러 가지 일에 성심성의로 도완준 분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끝으로 제가 졸업한 대학의 유전체물리강좌장, 물리학부장,과학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현재 연구소장으로 계시는 저의 스승이신 선생님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 이 지면을 빌어 본인의 앞으로의 과학기술 활동계획을 간단히 소개한다 -

우선 첫째로 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하여 짧은 기간에 빈터에서 초고속으로 일으켜 세운 정보통신의 기반산업인 저희회사를 과학기술적으로 보다 공고히 보완함으로써 오늘은 일본의 선두업체들과 경쟁업체로 된 데 대하여 만족하지 않고 멀지 않은 앞날에는 이 분야에서만은 반드시 세계 제 1의 선두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로 정보통신산업과 함께 정부의 중요산업 육성정책의 하나인 방송산업 육성정책에도 조금이나마 동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방송용 Professional PA Sound System을 생산하고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는 유수의 업체들이 있다. 고도의 회로,조립기술만 있으면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의 신호를 혼합하고 가공하는 소형 Mixer로부터 대형 Mixing Console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Recording System을 비롯한 기타 보조 전자장치들은 어느정도 높은 수준에서 생산보급하고 있으나 소재기술이나 전기음향기술 기타 수많은 고유의 노하우들의 총 집합체인 고급형 스피커나 특히 마이크로폰에서 수준이하의 마이크는 생산 및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으나 스준급의 마이크는 전량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금년에는 자금이 허용되는 한계에서 준비를 하고 본인이 국제 발명전에서 여러차례 금메달과 금은메달을 받은 바 있는 Electrect와 그것을 이용한 Professional Sound Capsule 그리고 Changeable Directional Electrect Condenser Microphone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겠지만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셋째로 Micromachining Technology와 Microelectronic Technology 중요하게는 무기물 Electrect Technologt등 첨단 과학기술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초소형 정보통신용 필수부품인 Micromicrophone, Microrelay등과 지능형 로봇의 다중 Tactile Senser 등 Electrect물성을 이용한 응용분야들을 산학연이 연대하여 장기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개발하여 나갈 계획이다.

저의 과학기술활동이 한국에서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인 만큼 현시점까지 하여 놓은 것들을 보다 공고히 하고 앞으로 보다 많은 유익한 것들을 너무 늦지 않게 이룩하여 나가려면 정부차원에서 많은 자금투자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또 앞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저의 연구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여 주었으면 한다.

소원이 있다면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 우리같은 사람들도 저 멀리 북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면 제가 하고 있는 공장을 북한에 짓고 북한 사람들을 돕고 십다. 이런 의미에서 정주영 회장님이 부럽다. 이제 본인의 연령 50이 다 되어서 온전한 사회를 만나 원없이 일을 시작하였지만 아직 헤쳐가야 할 일이 태산같이 많으니 죽기전에 이 소원이 이루어지겠는지 걱정스럽다.

끝으로 저멀리 묻혀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조부모님과 부친의 묘소를 고향땅에 안장하고 이 분들이 등지고 간 고향땅을 대신 가꾸어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눈물짓던 그분들의 원을 풀어 주고 싶다.



Electrect이란 자기주위공간과 자체내부에 Elecrostatic Field를 준영구적으로 형성하는 전자재료이다

1896년에 영국 물리학자 Heaviside는 Magnet이 자연계에 존재하듯이 자기주위공간에 Elecrostatic Field를 준영구적으로 형성하는 물체가 자연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이러한 물체를 Magnet의 물리적현상과의 유사성을 고려하여 Electrect이라고 정의하였다. Electrect의 이러한 고유의 성질은 Magnet이 이용되는 모든 응용분야 가운데서 초소형, 초경량, 초박형, 고성능을 요구하는 응용분야들에 대체가능성을 제공하였다. 그 대표적 사례로서 Magnet이 이용되는 Dynamic Microphone에서 실현불가능하였던 고감도, 고음질, 극소형화를 실현한 것이 Electrect을 이용한 Condenser Mic이다.

1960년에 미국 Bell Laboratory의 G.M Sessler는 Polyethylenetere-phtalnate(PET 일명 Nyler) Film Thermall Electrect을 개발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장래 실용가능한 ECM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였으며 연속하여 1968년에 Charge Retention의 Lifetime이 FEP Thermall Electrect을 개발함으로써 정보통신분야에서의 혁명으로 불리운 ECM의 상품화(당시 군사, 첩보, 정보분야에 대대적으로 이용)의 기기가 개막되었다. 1970연대 초 일본 SONY사가 휴대용 테잎녹음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대대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소형(Φ10mm)ECM의 개발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와같이 ECM이 정보분야에서 휴대용 테잎녹음기(군사, 첩보분야에서는 일명 도청기)의 필수부품으로 등장한 이후 1980연대 초 중반까지 이르러서는 통신장비의 중요 요소인 근 1세기의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이용되어 오던 유뮤선 전화기의 CarbonMic를 ECM으로 대체함으로써 통신장비의 고감도, 고성능화를 실현할 수 있게 하였다. 1970 연대부터 1980연대 중엽에 이르는 기간 정보통신 과학기술발전에 큰 기여를 하여온 부품으로써의 ECM의 구조는 Foil Type이었다 Foil Type이란 Electrect의 기능과 Diaphragm의 기능을 FEP Polymer Film 하나에 동시에 부여한 ECM이다. 1980연대 말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핸디폰의 개발과 보급은 1990연대초 일본과 유럽, 1990연대 중엽에는 한국으로 이어지면서 ECM의 폭발적 수요증가와 수요자들의 음질에 대한 보다 높은 요구, 휴대용으로써의 경량화, 소형화의 요구는 필수품으로써의 ECM에 지향성의 부여와 구조적으로는 Electrect의 기능과 Diaphragm기능의 분리(BECM-Back Electrect CM, FECM-Front Electrect CM) 그리고 출력방식에서는 Lead Wire, Pin,Solderless방식, 특히 최근의 핸디폰의 송수신 주파수가 1GHZ 영역에 이르면서 ECM에 HF Noise Filtering 기능의 부여 그리고 초소형화의 요구(Φ6×2.7mm, Φ6×2.2mm,Φ6×2.0mm)는 최근년간에 ECM의 품종을 수십개로 늘어나게 하였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음성인식기기의 눈부신 개발과 보급은 이와같은 다종다양한 ECM의 개발과 보급을 더욱더 활성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1999년 탈북과학자 정갑렬의 성공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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