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제국 > 북한관련 저서

본문 바로가기

북한관련 저서

빛의 제국

  • 별점 : 평점
  • - [ 0| 참여 0명 ]
저자 : 김영하 | 출판사 : 복복서가 | 출판일 : 2022.05.23
판매가 : 12,000

책 정보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3종이 출간되었다. 북으로 귀환명령을 받은 남파간첩의 24시간을 긴박하게 묘사한 『빛의 제국』은 냉전문학의 이념적 계보를 스파이스릴러라는 장르로 해체해버리고, 신념과 가치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에서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는 문제작이다. 기존판에는 없었던 작가의 말을 싣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스파이 김기영은 북한, 1980년대 남한, 21세기 남한이라는 “세 나라”를 겪은 예외적 소수자다. 북한에서 그는 ‘개인’이 아니었으며, 1980년대의 남한에서 그는 주사파 운동권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의 평범한 중년 가장 김기영은 자신이 다만 불법이민자에 불과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어쩌다보니 이곳에 정착하게 됐고, 잘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본래의 내가 누구였는지 모르겠다고. 아무렴 어떠냐고.

오랫동안 『빛의 제국』의 의의는 한국 현대 정치사와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설명되었다. “역사와 개인의 문제를 균형있게 포착해 힘있는 서사로 풀어냈다”는 만해문학상 수상작 선정 이유는 그러한 시각을 잘 압축하고 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2017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상연된 『빛의 제국』을 리뷰하면서 《르몽드》지가 분단국가의 상징인 스파이 김기영을 가리켜 “삶의 연속성을 상실함으로써 파편화와 자기소외에 시달리는 분열적 존재”라고 했을 때, 마침내 『빛의 제국』은 역사와 현실의 특수성에서 벗어나 오롯이 한 편의 소설로, 보편문학으로 읽히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저자 소개

소설가. 장편소설로 『작별인사』『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소설집으로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이 있다.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으로 『보다』 『말하다』 『읽다』의 합본인 『다다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