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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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우리가 몰랐던 평양의 또 다른 얼굴, 공원을 말하다
- 공원으로 보는 평양의 어제와 오늘
우리는 평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거 천하제일강산이자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인 이 도시의 녹지 면적이 서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국전쟁 후 초토화된 평양 도시 재건 계획의 일환이었던 녹화 사업과 녹지 조성 과정에서 탄생한 평양의 공원은 유원지, 또는 유희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평양 시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원에서 피크닉을,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이 책은 평양 시민의 일상과 제일 가까운 ‘공원’이라는 공간을 들여다봄으로써 북한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기를 권한다. 정치적 수단인 동시에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평양 시민의 휴식 및 오락 공간인 공원을, 이념적 잣대가 아닌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은 출발했다.
조경 전문가인 저자는 분단 전 평양의 유구한 역사와 평양만의 풍광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조경 요소를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특히 수년간 열성적으로 수집한 북한의 공원과 녹지에 관한 방대한 자료 수록과, 오랜 연구를 통해 도출해낸 결론은 이 책을 평양의 또 다른 얼굴을 조명한 학술 서적으로 삼기에도 충분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언젠가 가보게 될 평양이 한 발짝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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