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책 정보
가보지 못한 곳,
가기 힘든 국가와 도시를 여행합니다- 평양
우리는 평양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평양은 우리와 같은 한반도에 있는 도시인데도 우리는 갈 수 없어요. 지금은… 그래도 누구보다도 빨리 평양을 여행하고 싶은 어린이를 위해서 이 책이 나왔어요. 휴전선으로 막혀 못 간다고요? 그래도 책으로 여행하는 건 괜찮아요. 그리고 ‘언젠가는’이 아닌 ‘조만간’ 그날이 오기를 우리 함께 기대하면서 책장을 열어볼까요?
이 책에서는 정갈하고 세련된 평양의 풍경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낙후할 거라는 편견과는 한참 거리가 멀죠? 실제로 그래요. 창전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에는 고층 건물이 즐비하고요. 번화가를 걷는 평양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도 이용해요. 어때요? 평양을 거니는 기분이 어때요?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평양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으로 평양을 여행할 거예요. 평양의 어린이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녀요. 언니와 아웅다웅하고, 생일이면 특별한 식사를 즐긴답니다. 창전거리에는 옥류관을 비롯한 맛집도 많아요. 비슷한 만큼이나 사뭇 달라진 일상도 있겠죠. 평양에선 아침마다 이웃과 함께 담당구역을 청소해요. 이 책에서는 서로 닮거나 다른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선입견을 지양하고 평양에서의 삶을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글로만 쓰였어요. 북한어 역시 한글이잖아요. 북한의 어린이도 이 책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답니다. 서로 다른 두 언어를 함께 쓰는 〈어린이여행인문학〉 시리즈에서,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는 하나의 언어만으로 같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에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지만 같은 내용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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