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김정은
책 정보
“세계는 ‘종전’을 이야기하지만,
그는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 최고의 북한 전문가 박정현이 분석한
38년 김정은의 삶과 앞으로 펼쳐질 김정은의 외교 전략
“김정은이 너무 커버린 망나니인지, 아니면 지역 평화를 갈망하는 국제적인 정치가인지에 따라 세계 안보는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김정은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서 동시에 과대평가하기도 한다. 김정은의 진정한 모습, 즉 그의 세계관을 형성한 북한 정권의 뿌리와 그의 성격, 그리고 야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비핵화’라는 목표를 훼손할 정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2009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ODNI)에서 북한 담당 선임 분석관으로 일하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된 박정현은 이 책의 서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진지하게 볼 필요 없는 ‘애송이’와 무한한 힘을 가진 ‘거인’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진짜 민낯’을 파헤치기 위해서다. “우리는 김정은의 외모 때문에 그를 우수꽝스러운 만화 주인공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가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른 점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핵 유산을 가지고 스스로의 입지를 통제한다는 사실이다.” 요컨대 손바닥 뒤집듯 널뛰는 김정은의 기행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그 근본적인 배경을 가족사를 통해 정리해야 하며 그 속에 숨은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지구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살아 있는 권력’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그를 길러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가문’의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통해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몸부림치며 과장과 도발을 생존방식으로 습득한 인간 ‘김정은’을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셀 수 없는 권위자와 언론인, 탈북자가 벼랑 끝에 내몰린 김정은 정권의 참혹한 실상을 속속히 드러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가장 신뢰하고 여러 획기적인 루트를 통해 입수한 검증된 CIA의 기밀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책은 이 책이 최초다. 한국계 CIA 요원이자 미국 최고의 ‘북한 정보통’으로 손꼽히는 저자 박정현은 한국과 미국이 직면한 안보 과제에 초점을 맞추며 ‘세상에서 가장 두려울 게 없는 남자’ 김정은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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