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역사교육
책 정보
북한의 역사교육은 진실을 정치의 도구로 삼는 대표적인 사례로, 북한의 중등학교 역사교육은 김일성 혈통의 지배를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북한의 역사교육을 중등학교 역사교과서를 통해 구체적 사례를 보여준다. 북한의 중등학교 교과서인 2012년판 ?조선력사?와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혁명력사?, ?김정일 혁명력사』를 중심 텍스트로 삼아 근현대사 역사서술을 분석하고 그 이면의 내러티브를 재현한다. 북한이 유물론적 역사관에서 주체사관으로 옮아가며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를 진행했고, 이를 체제이데올로기로 만들고자 한반도의 근현대사 전체를 투쟁적이고 자민족 중심적인 관점으로 왜곡하고 재해석했음을 조명한다. 역사를 교육한다기보다 신화적 서술(내러티브)을 통한 체제 정당성 교육이라고 보는 것이다. 실제 북한교과서의 내용을 제시하여 그들이 어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재구성했는지를 접할 수 있고, ‘투쟁’, ‘우리민족제일주의’ 등의 중심 키워드를 통해 북한의 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역사인식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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