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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마을로 간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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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찬승 | 출판사 : 돌베개 | 출판일 : 2010.06.21
판매가 : 17,000

책 정보

마을로 내려 간 국가폭력, 전쟁이 일으킨 참극

모든 전쟁은 비극이다. 한국전쟁도 마찬가지다.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민간인이다. 총, 탱크 등 각종 무기로 무장한 국가폭력에 민간인은 벌거숭이나 다름없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섯 곳의 마을을 저자가 취재한 결과물이다. 진도의 현풍 곽씨 동족마을, 금산군 부리면의 해평 길씨 동족마을 등이 책이 다루는 곳이다.

황석영의 소설 「손님」은 풍천 대학살이 미국이 저지른 대학살이 아닌, 한 마을에서 같은 마을 사람들이 벌인 참극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같은 마을에 사는 사람이 이웃사촌을 죽인 사례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저자는 마을에서 벌어진 주민들 간의 상호 학살이 국가 폭력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북한은 인민재판으로, 남한은 보도연맹 사건 등 인민군에 협력한 사람을 대거 처단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끼리 죽고 죽이는 참극이 벌어진다.

남한과 북한의 정부가 마을 깊숙이 들어와 내부의 적을 제거하려고 한 이유는 두 정부 모두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데 있다고 본다. 단일정부가 아닌, 반쪽짜리 정부였고 이 때문에 이들 양 국가는 하나의 선택만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살상이 벌어진다. 저자는 10여 년간 해당 지역을 현장 답사하며 관련자 구술을 채록하며 얻은 연구 결과물을 『마을로 간 한국전쟁』에 담았다.

저자 소개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일본 국제문화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있었으며, 한국사학계를 이끌어온 가장 오래된 연구 단체인 한국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30년간 독립운동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왔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민주적인 독립국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사회' 수립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민족이 하나가 되어 자유와 평화, 정의와 평등을 외친 100년 전 그날을 돌아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그 함성에 제대로 응답하고 있는지 일깨우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서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한국독립운동사』, 『마을로 간 한국전쟁』, 『역사의 힘』, 『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 등이 있고, 역서로 『국역 조선총독부 30년사』(전 3권, 공역)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단재상, 임종국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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