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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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북한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광의 문호를 열고자 기존의 인식을 뛰어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인프라 개선을 위해 자체의 국가재정과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징후 속에서 중국과 서방세계로부터 관광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은 관광을 통해 내부 문제의 해법을 찾고 세계와 통하는 접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북한의 변화를 추동하는 관광산업의 등장에 주목하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기별 변화와 지속성을 도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관광의 기본 개념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관광에 대한 북한의 인식과 현실을 다룬다. 이어서 북한과 대비되는 사회주의 국가들의 관광개방 사례를 제시하고, 북한이 이들 대열에 동참하지 못하게 된 원인인 북한의 경제발전 이데올로기와 사회주의 관광산업 정책을 고찰한다. 궁극적으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시기로 이어지는 지도자들의 관광인식과 인식의 지속성 및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북한이 김정은 시기 들어 이념관광에서 실리관광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주의 경제 이데올로기의 한계와 그 대안 찾기의 과정이라고 본다. 또한 북한의 관광산업이 북한의 개방과 낙후된 제조업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조그만 기대를 담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경을 닫아 버림으로써 북중 간 관광교류마저 단절된 현실이지만 언제고 이 인류적 재앙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북한도 다시 세계를 향해 관광의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머리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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