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림, 한반도를 사막화하고 있다
책 정보
2007년 장마 때 한국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북한은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대홍수가 났다. 이때의 홍수로 3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사망자가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국내소식을 잘 알리지 않았던 북한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피해상황을 알리고 식량과 의료지원을 긴급히 호소했다.
세계적인 기상학자들과 산림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을 초래한 기후재앙이 북한의 심각한 산림황폐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에선 매년 축구장 13만개 크기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한반도의 사막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20세기 산림녹화 신화의 주인공이자 북한산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뿐이다.
이 책에는 2014년, 북한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산림 황폐화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과 북한사막화의 실상, 복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모두 담겨 있다. 저자는 북한 산림복원은 통일 전부터 남한이 시작해야 할 숙원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하지 않는다면 통일 후, 북한 주민들은 살기 위해 남한으로 밀고 내려올 것이고, 한반도는 천문학적인 환경, 농업, 산림, 인프라 복원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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