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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북한문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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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남원진 | 출판사 : 경진출판 | 출판일 : 2019.08.30
판매가 : 23,000

책 정보

우리가 원하는 ‘북한문학’은 없다

‘북한문학’은 무엇인가? 북조선 정전집의 원리는 무엇일까? ‘조선문학’은 무엇일까? 근대문학의 경계는 무엇일까? 근대문학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긴 과정의 일부이다. 그리고 북조선의 대표 작가의 정전을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원하는 ‘북한문학’은 없다. 우리는 미디어에서 배포되고 상식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객관적 ‘실체’를 갖고 북조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북 ‘조선문학’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북한문학’이 아니라 있는 그대의 북 ‘조선문학’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북한문학’은 없다는 말이다. 이런 비슷한 생각을 서술했던 적이 있었다. 왜 북 ‘조선문학’인가, 다시 ‘근대문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또한 ‘혁명적 문학’과 같은 북조선 정전은 강력한 정치성을 가진 문학의 다른 이름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근대문학이 표방했던 ‘미적 자율성’이라는 관념은 상품이라는 사실을 거부하는 반대의 논리, 즉 자본의 논리를 최소화하고자는 의지, 또는 부르주아 세계를 반대하는 논리,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미적 자율성이란 관념은 문학의 존재방식을 묘사하는 근대적인 비평 담론임은 물론이다. 북조선 문학은 근대적 인간의 전형이 없는, 고상한 인간, 즉 주체형 인간만이 존재하는 근대 미달 양식이다. 하지만 북조선 문학이 ‘근대문학이 아니다’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근대문학은 근대성이나 반근대성, 전근대성, 탈근대성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근대성의 역동성에 의해서 성립된 것이며, 자신을 끝임없이 혁신하고자 하는 근대 내적 작동 원리의 산물이다. 현재 북조선의 문학을 남한의 익숙한 문법으로‘만’ 읽는 것은 아닐까. 현재 북조선 사회를 읽는 방법과도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교수.
1970년 경북 영덕군 지품면 신양리에서 태어나 <남북한의 비평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현대 작가 연구≫(저서), ≪남북한의 비평 연구≫(저서), ≪이야기의 힘과 근대 미달의 양식≫(저서), ≪양귀비가 마약 중독의 원료이듯…≫(저서), ≪한설야의 욕망, 칼날 위에 춤추다≫(저서), ≪1950년대 비평의 이해≫ 1~2(편저), ≪이북명 소설 선집≫(편저), ≪북조선 문학론≫(편저), ≪비평(1945~1967)≫(편저), ≪비평(1968~2010)≫(편저), ≪반공주의와 한국 문학의 근대적 동학≫ 1~2(공저), ≪총서 ‘불멸의 력사’ 연구≫ 1~3(공저), ≪북한시학의 형성과 사회주의 문학≫(공저), ≪스타일의 탄생≫(공저), ≪지향과 현실≫(공저), ≪속도의 풍경≫(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해방기 비평 연구>, <전후 시대 비평 연구>, <장용학의 근대적 반근대주의 담론 연구>, <반공국가의 법적 장치와 <예술원> 성립 과정 연구>, <역사를 문학으로 번역하기 그리고 반공 내셔널리즘>, <윤세평과 사회주의적 민족문학론의 향방>, <반공의 국민화, 반반공의 회로>, <‘혁명적 대작’의 이상과 ‘총서’의 근대소설적 문법>, <해방기 소련에 대한 허구, 사실 그리고 역사화>, <미국의 두 표상>, <미제와 승냥이>, <문학과 정치>, <냉전 체제, 일제와 미제>, <≪개벽≫과 토지개혁>, <황건의 ≪불타는 섬≫ 재론>, <한설야, ‘문예총’ 그리고 항일무장투쟁사>, <해방기 북조선 시문학사의 재구성에 대한 연구>, <북조선 시문학 연구를 위한 제언>, <북조선 소설 연구를 위한 제언>, <‘현대조선문학선집’의 구성 원리와 균열 양상>, <‘혁명적 문학’의 발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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