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시 남북의 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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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역대급 빙하기에 처한 지금, 『AI, 다시 남북의 봄을 말하다』는 분단 80년을 넘어서는 통찰력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저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40년 경력을 쌓아온 대기자(大記者)로 가장 최근의 북한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몇 안 되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저자의 제안은 관념적 통일 담론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통일의 언어와 전략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은 ‘역발상의 지혜’다. 북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며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워가는 이때 해외동포는 우회로이자 적극적 교섭의 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2022년 「해외동포권익옹호법」을 제정하며 해외동포에게 전례 없는 권리와 특혜를 명문화했다. 동포를 매개로 한 교류·방문·사업·문화의 새로운 공간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 속에서 저자는 ‘평화도시 삼각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안한다. 해외동포를 연결고리로, 남녘 도시와 북녘 도시를 잇는 실질적 협력 구상이다. 나아가 이재명 정부의 담대한 결단과 트럼프 정부의 마지막 시나리오, 하노이의 천재일우를 재현하기 위한 저자의 제안은 실로 파격 그 자체다.
통일을 말하지 않으면 통일은 사라진다. 통일과 평화는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동반자다. 우리의 통일은 남북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넘어, 인류 문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AI, 다시 남북의 봄을 말하다』는 통일을 ‘과거의 구호’가 아닌 ‘현재의 과제’로 다시 불러낸다. 언어를 바꾸고, 시선을 바꾸고, 길을 새로 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한 울림을 줄 것이다. 분단 80년, 얼어붙은 남북의 극적인 반전을 가져올 담대한 상상력이 요구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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