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리식 문화 : 북한문화 리포트 1 > 북한관련 저서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분단 50년만에 남북 관계가 화해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통일문제에 있어서는 총론만 무성할 뿐 각론은 드물다. 주로 정치·경제적 시각에서 통일문제가 다뤄지고 있다는 점 또한 통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향된 시각을 드러내주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렇게 '뭔가 빠진 듯한' 통일에 대한 관점을 바로잡기 위해 '북한 문화'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온다. '우리식 문화'로 대표되는 북한 문화는 단순한 문화를 넘어서, '사회정치적' 성격을 갖고 있기에,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야말로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잘못된 시각들을 균형잡힌 관점에서 조목조목 지적하는 이 책은 북한 문화의 성격과 특징, 의·식·주 생활문화와 의학에서 지켜나가는 북한 민족문화의 전통 등을 쉬운 문체로 설명해나간다. 그러나 저자는 '수박 겉핥기' 식의 소개가 아닌, 북한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시도하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 통일문화에 대한 전망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