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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김정은의 숨겨진 비밀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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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미입력 | 출판사 : 동아일보사 | 출판일 : 2025.10.25
판매가 : 23,000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김주애 까르띠에 시계, 그 돈은 어디서 흘러오는가.

김정은의 은밀한 비자금 루트 첫 폭로서
노동당 39호실장 전일춘 딸과 사위 증언

수령의 금고, 36국의 정체

김정은 비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다

김정은의 비자금은 어디에서 생겨나 어디로 흘러가는가. 이 책은 그 오랜 물음에 답한다. 저자는 공개 자료의 반복이 아니라, 권력의 심장부에서 포착한 조각 증언과 문서, 관찰을 촘촘히 엮어 김정은의 ‘개인 금고’가 어떤 조직과 절차로 움직이는지 전체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36국: 사적 비자금의 허브
핵심은 국무위원회 36국(구 본부서기실 36과)이다. 36국은 당·국가의 공식 예산 통제선 밖에서 작동하는 사적 비자금의 허브로, 김씨 일가의 생활·의전·물자 조달과 직결된 ‘비밀 금고’다. 이 책이 포착한 도면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이 ‘당 자금(공적 비자금)’을 다룬다면 36국은 ‘혁명 자금(사적 비자금)’을 관리한다. 두 지갑은 성격도 회계도 다르지만, 최종 의사결정은 한 사람에게 수렴된다. 이 근본적인 비대칭과 불가시성 때문에 김정은의 금고는 어떤 기관에서도 제대로 감사받지 않고, 허락받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절대 성역’으로 남아있다.
저자는 36국의 기능을 ‘조달-집행-보위’의 삼중 구조로 설명한다. 본부서기실은 원래 일정·의전·문서 정리 같은 일상 지원을 맡되, 36과(현 36국)를 축으로 비자금 관리와 해외 물자 조달까지 끌어안아 김씨 일가의 사생활 보호와 통치 환경 유지에 관여한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전 동선 점검처럼 외부 일정의 세부 보안까지 서기실 라인이 직접 챙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정책 보좌 기구라기보다 ‘수령 개인 비서실’이자 ‘그림자 재무부’로 기능한다.

36국과 39호실의 기계적 분업 또한 이 책이 밝힌 내부 작동 원리 중 하나다. 36국의 현금 인출과 계정 운영은 대체로 39호실 창구를 타고 흐르며, 해외 과업을 수행하는 파견 인력은 주재 대사관의 당 조직 통제선 바깥에서 움직인다. 이들이 평양으로 보내는 물품·화물은 운송 수단을 불문하고 ‘최우선’으로 처리된다. 김씨 일가의 방탄 차량과 사치품부터 특정 식료품, 의류·향수 같은 생활재에 이르기까지 ‘생활 유지 사슬’이 전 세계 공급망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책의 장점은 이 ‘검은 회계’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떻게 은닉·세탁되는지에 관한 추적을 핵·미사일 재원 문제와 한 화면에 걸어놓는 데 있다. 저자는 “혁명 자금은 어디에서 발생하며, 어디에 은닉되고, 어떻게 관리되는가. 핵과 미사일에 쓰이는 자금은 어느 주머니에서 나오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의 앞에 고정시킨다. 답은 단선적이지 않다. 다층의 비공식 경제, 우회 거래, 대외 네트워크, 조직 간 ‘교차 회계’를 통해 재원이 이동하며, 그 과정 전체를 쫓는 일은 결국 권력의 내부 문법을 해독하는 일과 맞닿아 있음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 소개

외교관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의 외교관. 197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외국어학원(중·고등학교 6년제), 평양외국어대학(아랍어과)을 졸업했다. 조선인민군 공군에서 군복무를 마친 후 외무성 중동과에 배치됐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로 일하던 2019년 9월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아내는 ‘김씨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북한 노동당 39호실 실장 전일춘의 외동딸. 장인 집에서 17년간 처가살이를 했다. 처가는 현철해, 박재경, 김양건, 오극렬, 박남기, 강석주, 김계관을 비롯한 당과 군부의 최고위층이 거주하는 평양 대동강구역의 ‘은덕촌’이라는 60평형대 아파트 단지였다.
탈북을 계획한 후 가족을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이었으나 아내 역시 탈북을 결심한 상태였다. 아내, 딸과 함께 입국해 국가정보원 조사를 마치고 2019년 12월 말 한국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24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1기 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씨 일가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무조건적 복종에 세뇌돼 ‘수령의 노예’로 살아온 지난날을 부끄럽게 여긴다. 지금은 마음껏 자유를 향유한다. 자유는 저절로 차려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운명의 희롱 같던 탈북은 하나님이 선사한 기적이라고 믿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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