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향한 통일의 여정
책 정보
독일통일의 경험과 평가에 주목하고 한반도 통일 모색을 위한 참조의 시각을 도출하고자 했다. 통일 이전의 독일과 한반도가 ‘분단’이라는 공통점 이외에 많은 차이가 있음은 잘 알려졌지만, 동서독의 상이한 국가 체제, 지역 정체성, 삶의 방식과 문화가 우여곡절 속에서도 평화적 방식으로 통합되어 가는 과정과 결과는 남북이 대립을 넘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여정에 유의미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통일론의 좌표와 실천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이로부터 더 진전된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가 보여 주듯이 우리 사회 전반에 통일의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통일 의식의 제고를 위한 더 심화된 통일 논의와 통일 교육은 긴요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 및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불안정성을 지속 가능한 평화 관계로 진전시킬 방도의 모색도 절실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포괄적 주제 구성과 내용은 연구자들에게 각 분야의 연구 현황 파악을 위한 유용한 참고 문헌이자 대학의 평화·통일 교육을 위한 유용한 교재 혹은 부교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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