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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어디서나 보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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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승희, 김석영, 곽은희, 박영식, 서민정, 하정숙, 김진아, 이동순(엮은이) | 출판사 : 선 | 출판일 : 2005.03.09
판매가 : 18,000

책 정보

 

체제 경쟁이 치열했던 1970년대 북한의 대표적 시 · 소설 수록한 선집. 북한의 대표 문예지 <조선문학>에 게재된 작품들 중 소수를 가려 뽑은 것으로, 1부 시 작품선, 2부 소설 작품선, 3부 작품 해설 및 논문, 그리고 4부 낱말 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선별된 시 40편과 소설 9편은 ‘천리마 대고조기’에서 ‘주체시대’로 넘어오는 1970년대의 주요 작품들. ‘주체문학’이라는 큰 구도 속에 과학기술 도입을 통한 일상생활의 변화와 새 세대의 등장, 세대 간 갈등의 노출 등이 이전 시대와 구별되는 새로운 문학적 방향과 내용을 형상화하고 있다.

200페이지에 달하는 작품 해설과 논문은 북한 문학의 총체적 내부사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6편의 논문은 각 연구자들이 그동안 세미나를 통해 개별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들이며, 낱말 풀이는 각 작품들마다 독립적으로 구분하여 배열했다.
 

저자 소개

박승희 (엮은이)

1966년생이다. 우포 벌이 눈앞에 펼쳐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말 그대로 우포 벌을 집 앞마당처럼 보고 자랐다. 동네 형들이랑 소 먹이러 다닌 곳이 바로 우포였다. 솔직히 그 시절에는 우포가 그런 역사와 전통을 지닌 생태의 보고인 줄은 몰랐다. 당시에는 우리가 보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생태 원형 그 자체이기도 했다. 창녕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의 특별한 관심과 의지로 대구 유학을 왔다. 첫 대구 생활은 피난민촌인 남산동 허름한 골목 끝집이었다. 새로 전학 간 명덕초등학교는 낯선 도시의 학교였다. 외로운 일상과 학교생활 가운데 라디오와 세계문학 전집이 큰 위로가 되었다. 우연히 방학 후 학교 도서실에서 보게 된 세계문학 전집과 한국 단편들은 외롭기만 한 자취 생활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군것질이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은 남루한 일상이었다. 특별한 것이라면 만화를 탐닉했던 것으로, 생애 최초의 (준)영상에 대한 관심이었다. 당시 선풍을 끌던 이현세와 허영만 만화는 어린 시절 세계를 읽는 중요한 텍스트였다. 어쨌든 감성의 단순한 발화와 이미지의 극적 표현을 배웠던 시절쯤으로 정리하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 문예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문학과 직접적 인연을 맺었다. 80년대 초반의 대구 지역 문학은 동인지의 시대였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동인지 선배들의 뒷자리에서 그들의 문학과 생활을 기웃거렸다. ‘분단시대’ 동인의 영향이 특히 컸다. 또래 동기들과의 문학적 취기와 데카당스한 생활도 있었다. 감탄사 과잉의 시절이었다. 나중에 ‘부활’이라는 동인도 만들었다.

대학에서 제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영남문학동인회’와 학생운동이었다. 386시대의 개인적 시작이었다. 문학은 집단적인 결과의 산물이었고 혁명의 동기 부여이자 표현 방식일 뿐이었다. 당대의 문화운동은 이념의 앞잡이 내지 길놀이였다. ‘노동자문화운동연합’이라는 제법 긴 이름의 단체 활동을 하면서 노동현장에서 문화운동을 계속했다. 그 1년 후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론에 대한 갈증과 문학에 대한 원초적 욕망이 치솟았던 것이다. 대학원 진학 후 현대시를 전공했다. 석사 학위는 <이찬 시연구>로 당시 해금되지 않은 시인의 시 세계를 연구했다. 2000년 <근대시의 미적 근대성>이란 제목으로 영남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2002년 ≪한국시와 근대풍경≫(문예미학사)을 출간하고, 2003년 ≪이찬시전집≫(소명출판)을 이동순 교수와 함께 발간했다. 이찬의 북한 시작품까지를 포함하는 전집이었다. 2004년 ≪시교육과 문학의 현재성≫(새미)이란 시 교육 책을 펴냈다. ≪사람의 문학≫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20세기 민중생활사 연구단’에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2012년 현재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 중이며 구술사와 다문화 로컬리티(locality) 등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김석영 (엮은이)

1965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했다.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현재 영남대학교 강사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신동엽 시의 탈식민성 연구>등이 있다.

 

곽은희 (엮은이)

1974년 대구에서 출생하였다.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영남대학교 대학원 석.박사과정,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 박사후연수과정을 지냈다.

논문으로는 「일제 말 친일문학에 나타난 식민지 근대성 연구-이광수.최남선의 친일비평을 중심으로」, 「슬픔의 공동체와 재난의 글쓰기」 등이 있다. 2018년 현재 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영식 (엮은이)

1973년 대구 출생. 영남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논문 「이기영 장편소설 '땅'의 개작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상임연구원과 한민족어문학회 이사를 역임하였다. 2002년 한국연구재단 연구프로젝트 「북한문학 작품에 나타난 민족정체성 연구 - '조선문학'지를 중심으로」의 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저서 '어디서나 보이는 집 - 북한현대대표문학선집'(공저)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논문이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연구원이다.

 

서민정 (엮은이)

영남대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하정숙 (엮은이)

영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 중에 있다.

 

김진아 (엮은이)

영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 중에 있다.

 

이동순 (엮은이)

시인. 문학평론가. 경북대학교 인문대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현대문학사를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1973), 문학평론(1989) 부문에 당선했다.

시집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꿈에 오신 그대』 『가시연꽃』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묵호』 『멍게 먹는 법』 『마을 올레』 『독도의 푸른 밤』 『신종족』 『고요의 이유』 등 21권을 발간했다.

시선집으로는 『맨드라미의 하늘』 『그대가 별이라면』 『쇠기러기의 깃털』 『숲의 정신』 『생각만 해도 신나는 꿈』 등이 있다.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 5부작 10권)를 완간했다. 2023년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출간했다.

평론집 『민족시의 정신사』 『시정신을 찾아서』 『우리 시의 얼굴 찾기』 『잃어버린 문학사의 복원과 현장』 『달고 맛있는 비평』 등을 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가 있는 미국기행』 『실크로드에서의 600시간』 『번지 없는 주막: 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 『마음의 자유천지: 가수 방운아와 한국가요사』 『노래 따라 동해기행』 『노래 따라 영남을 걷다』 『한국근대가수열전』 『나에게 보내는 격려』 등이 있다.

1987년 매몰시인 백석의 시작품을 수집 정리하여 분단 이후 최초로 백석 시인의 시전집으로 시인을 민족문학사에 복원시키고 백석 연구의 길을 열었다.

편저 『백석시전집』 『권환시전집』 『조명암시전집』 『이찬시전집』 『조벽암시전집』 『박세영시전집』 등을 포함하여 각종 저서 도합 78권을 발간했다.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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