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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eBook] 함경도의 문화적 특성과 관곡 김기홍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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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지형 | 출판사 : 보고사 | 출판일 : 2016.12.02
판매가 : 18,000

책 정보

학계에 낯선 김기홍(金起泓)이라는 함경도 지역의 새로운 작가를 연구한 결과물인 만큼 그가 남긴 시가작품 시조, 가사, 한시를 모두 정리하여 후속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그간 시가문학 연구에서는 조선후기 향촌사족 계층의 삶과 문학에 대한 탐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나름의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대체로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남한 지역 향촌사족에 국한되어 있었다. 주지하듯이 과거 우리나라는 한반도 지역을 중심으로 동일한 언어 환경에 기반하여 삶을 영위해 왔던 바, 이제는 남북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화이부동(和而不同)’의 화합과 공존을 위한 문학 연구 시야의 확대가 요청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에 필자가 주목한 사람이 바로 17세기 함경도 지역에서 개체적 삶의 문제를 고민하며 살아간 문학행위자 김기홍이다. 김기홍은 함경도 지역 유품(儒品)?향반(鄕班)으로서 평생토록 척박한 환경과 개인적 불우함에서 밀려오는 불안한 실존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기도 하고, 자신의 신분적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함경도 지역 수령들과 사승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지역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교유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였다. 나아가 함경도 지역민으로서의 정체성 및 자부심을 바탕으로 관련 저술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기홍은 자신의 처세관 및 세계 인식을 시조, 가사, 한시에 담아 표현하였다. 김기홍이 지녔던 문제의식은 단지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이는 17세기 이후 함경도 지역 유품?향반이 지니고 있었던 공통의 문제이기도 하였다. 예컨대 18세기 후반 에 등장하는 갑산민이 자술하고 있는 자신 신분적 위상과 절박한 호소 내용은 한 세기 이전 김기홍의 경우와 매우 흡사하다. 따라서 이 책은 김기홍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나, 동시에 조선후기 함경도 지역 문학의 특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가 되기도 할 것이다.

저자 소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 한국고전번역원,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한문 고전 및 고문서 등을 공부하였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어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사제동행하며 한국 고전문학 분야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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