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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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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주원 | 출판사 : 글항아리 | 출판일 : 2013.10.07
판매가 : 11,000

책 정보

학술 무브먼트 ‘아케이드 프로젝트’ 시리즈 제3권. 단둥에서 국경을 생활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네 집단인 북한사람, 북한화교, 조선족 그리고 한국사람의 생활 현장을 밀착 조사한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단둥에 가보지 못한 독자를 위한 여행서로 재구성한 책이다. 문화인류학자이자 실제로 관광가이드이기도 한 저자는 단둥의 네 집단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가면서 그들 고유의 관계 맺음과 이로 인해 이뤄지는 특수한 생활방식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국경무역과 국경관광을 생업으로 하는 네 집단 사람들이 각자가 속해 있는 국가(북한·한국·중국)의 정세를 의식하며 일터에서 ‘국경 만들기’를 시도하면서도, 이러한 정세가 자아내는 긴장 관계의 이면에는 서로에게 경제적으로 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각 집단의 구성원이 물리적·상징적 ‘국경 허물기’를 실천한 교류의 역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본격적인 현장연구에 들어가기 전 단둥 현지인과 아무런 연이 없던 저자가 단둥에 대해 이것저것 묻자 “안기부에서 왔습니까?”라고 질문을 받거나 화장실에서 연구 내용을 기록했던 쉬이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비롯해, 분단이라는 비극으로 인해 공식적으로는 서로를 챙겨주지 못하지만 식당에서 조용히 술값을 계산해주거나 경조사를 북한화교, 조선족 등을 통해 대신 챙기는 한국·북한사람 간의 잔잔한 모습 등 저자는 근 10년간 애착을 가지고 바라본 단둥의 네 집단이 만들어가는 복잡다단한 풍경 속에서 국경 연구와 통일의 현주소를 되묻는다.

저자 소개

서울대 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2012)를 받았다. 2000년 여름부터 한반도 밖이자 국경 지역인 중국 단둥을 포함해서 두만강과 압록강을 다니고 있다. 2020년 봄부터는 한반도 안인 임진강과 한강 그리고 DMZ의 안과 밖도 넘나들고 있다. 북한사람·북한화교·조선족·한국사람의 관계맺음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남북 교류와 만남, 분단의 풍경과 삶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북한과 한국 사회를 낯설게 보고 만나고자 노력한다. 한반도 평화와 공존에 대한 고민을 업으로 삼는 인류학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웰컴 투 코리아』(2006, 공저), 『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2013),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2016),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2019) 등이 있다. 2012년에 재외동포재단 학위 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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