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한시선
책 정보
한시의 나라라 할 만큼 많은 시를 남긴 우리의 선조들은 명승 금강산을 수도 없이 많이 읊었다. 그래서 일찍이 장편의 탐승기 「금강예찬」을 쓴 최남선은 말했다. 금강산 한시만 모아도 도서관이 될 거라고.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서점에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금강산 한시집 한 권이 없다. 저자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시로나마 올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금강산 한시 일부를 모아서 번역하였다. 시를 읽는 동안 마음으로는 일만 이천 봉 곳곳에 서있는 듯 가슴이 벅찼다고 한다. 이 책은 분단 이후 민족의 통일을 꿈꾸었던 많은 분들에게 바친다. 어서 빨리 자유롭게 금강산에 가서, 동해의 아침 햇살 받으며 보석처럼 찬란하다는 비로봉에 오르고 싶다. 문병란 시인의 말처럼 선 채로 기다리기엔 슬픔이 너무 길지만, 그 날은 언제일까,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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