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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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2년 12월 5주 선정
개항 이후부터 남북 분단 이전까지,
하나였던 강원도를 바라보는 시선
기록이 기억하는 금강산과 강원도
인문학과 지역학은 현실에 얼마나 둔감한가?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망각하고, 또 무엇을 기억하며 살아가는가? 질문이 없으면 사유도 없고, 기록도 없으면 기억도 없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바로 기록이 기억하는 강원도와 금강산을 호명해 오늘날 분단 현실을 돌아보고 과거를 소환하고자 한 요청서의 다름 아니다.
과거 남북은 하나였고, 강원도(江原道)도 하나였다. 하지만 오늘날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분단 도(道)로 남아 있고 남과 북으로 갈라진 지도 벌써 75년이 지났다. 분단의 상처와 망령은 오늘날 여전히 극한 군사적 대립과 이념적 분열 속에서 사회적 트라우마를 양산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은 매순간 기억과 망각의 선택지를 앞에 놓고 자유롭지 못하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부자유한 현대인에게 과거 하나였던 시절로 돌아가 어느 순간 우리가 잃어버렸던 참모습을 다시 찾아 나설 것을 건방지게 주문하고 있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분단 이전 시기에 하나였던 강원도의 제(諸) 모습을 담은 기록물에서 진실과 대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재구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인문지리학 측면에서 현 남ㆍ북 강원도 일대를 하나의 지역성을 띤 장소로 인식하고, 강원도와 금강산, 그리고 강원도 각 지역 각양의 기록들을 소환할 때, 그 기억 속에 내재한 하나였던 강원도의 지역성과 생활상, 정서와 시선과 자연스레 만나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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