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남북화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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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숙적의 드라마가 포연과 암투로 얼룩지는 일이 다반사지만, 삭막한 숙적 사이에도 때로 화해와 용서의 막이 오르기도 한다. 갈등 속 화해의 실험은 때로 성공하여 숙적의 종료로 이어지기도 하고, 종종 실패하여 두 숙적은 다시 갈등의 역사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 책은 데탕트 시기 남북화해의 기원, 전개, 쇠퇴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어떤 조건에서 숙적 사이 화해가 발생하는가? 왜 어떤 화해는 실패로 돌아가는가? 성공적인 화해는 또 무엇이 다른가? 이와 관련해서 남북관계를 숙적으로 규정한 후 숙적 간 화해의 변수와 동학을 고찰하려 한다.
필자는 남북화해를 설명하기 위해 충격 발생, 정치연합의 동학, 위협인식의 변화, 전략적 계산의 변화라는 네 가지 변수에 주목한다. 충격 또는 연합정치의 변화가 위협인식과 전략적 이해계산의 변화를 초래해 숙적 간 화해의 공간이 열린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숙적은 최종적으로 위협과 전략에 좌우되는데, 이들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내외 충격 또는 연합동학 변화의 도움닫기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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