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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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신분』은 대학교육 무료, 병원 무료 등 지상낙원이라는 북조선의 거짓 선전에 속아 조부모를 따라 북한에 간 최중휘, 리도연, 조윤철, 그리고 조윤철의 친구 정인조의 어기찬 북한 생활을 상상으로 형상화한 실화 같은 소설이다. 일본 니카타 항에서 청진으로 가는 만경봉호를 타는 순간 그들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그들이 악명 높은 인권유린 기관인 수용소 집결소 교화소 단련대 돌격대 등을 거치며 어기찬 상황하에서도 목숨을 걸고 난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작가는 섬세하고 예리한 필치로 리얼하게 그려놓았다. 만난을 헤치고 각자 한국으로, 혹은 미국에 가서 기반을 잡은 그들은 통일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모아 통일촌을 구상하기에 이른다.
통일촌은 통일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즉 ‘통일’에 앞장서겠다는 사람들의 삶터이다. 탈북자뿐 아니라 통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현실공간으로서의 통일촌과 사이버공간으로서의 통일촌에 입촌할 수 있다. 통일촌 건립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초석이 되리라는 믿음을 확고하게 품을 수 있게 한다. 박영순 작가의 『제3의 신분』은 평화통일을 소원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로서 손색이 없다 할 것이다. (소설가 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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