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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황해도 안악 지역어의 음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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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소연 | 출판사 : 역락 | 출판일 : 2022.09.15
판매가 : 18,000

책 정보

이 책은 황해도 서북부에 위치한 안악군 출신 화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대상으로 한 음운론적 연구를 진행한다. 뚜렷한 방언 특징을 가진 평안도 방언권 및 서울 지역어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도 방언권 사이에 있는 황해도 방언은 그 자체의 음운 현상이나 방언 접촉의 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언 접촉 또는 방언 간의 대비 연구를 위해서는 우선 황해도 방언에서 일어나는 음운 과정을 엄밀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황해도 원주민을 대상으로 언어 조사 연구를 수행해야 마땅하지만 현재로서 북한에서 현지 조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우회적인 방법으로 재중(在中) 황해도 안악군 이주민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책은 중국 길림성 류하현에 거주하는 안악군 출신 화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대상으로 황해도 서북부에 위치한 안악 지역어의 음운 목록을 확정하고 어간, 조사, 어미의 기저형을 설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공시적으로 일어나는 음운 현상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하여 황해도 방언에 속하는 안악 지역어의 일면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게 되리라고 믿는다.
이 책에서는 방언 구획 및 방언 자료의 성격을 중심으로 황해도 방언 연구사를 검토하기로 한다. 우선, 한국어의 방언 구획에서 볼 때 황해도 방언이 어느 대방언권에 속하는지는 연구자마다 다소 차이를 보인다. 대방언권의 명칭도 연구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서북 방언, 동북 방언, 중부 방언, 동남 방언, 서남 방언, 제주 방언’이라는 6개의 대방언권을 상정한 다음에 황해도 방언의 소속 문제를 살펴본다.
이 책은 황해도 안악 지역어에 대한 음운론적 연구로서 다음과 같이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은 서론이고 제2장에서는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안악 지역어의 음소 목록과 운소 목록을 제시하고 이 지역어의 음운 특징을 드러내는 자음, 모음에 관련되는 몇 가지 통시적인 현상도 함께 논의할 것이다. 제3장에서는 기존 연구에 제시된 기저형 설정 방법에 따라 안악 지역어의 어간, 어미, 조사의 기저형을 설정한다. 제4장에서는 대치, 탈락, 축약, 첨가 등 공시적인 음운 현상을 관찰, 기술하고 제5장에서는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며 향후의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저자 소개

중국 산동공상대학교 한국어학과를 졸업하고 남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중국 사천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주로 한국어 방언, 한국어 음운론 등에 대해 연구한다.
주요 논문으로 「황해도 안악 지역어의 모음조화 연구」(2018), 「안악 지역어의 ‘j’활음화에 대하여」(2019), 「한중 친족 어휘의 화용론적 기능에 대하여」(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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