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제비
책 정보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식량 사정을 눈으로 보고 온 작가가 남한에 들어 온 탈북 어린이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형제와 부모가 식량이 없어 굶어 죽고, 병으로 고통받는 북한의 현실을 동화로 그렸다. 굶주림에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가 꽃제비 생활을 하는 태희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태희는 돈을 모아 집으로 돌아왔지만 폐병에 걸린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북한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태희는 다시 중국으로 건너간다. 태희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다. 지금도 중국 땅에서 구걸하는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조국을 떠나 타인의 동정에 목숨을 걸고 살고 있다.
굶주림으로 동생이 죽은 태희,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민제와 석기, 동생을 버려두고 강을 건너야 했던 고두, 북에서 굶고 있는 동생 경희를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경수는 모두 북한을 희망이 없는 땅이라 말한다. 그들의 절망에서 구해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도움 뿐임을 작가는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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