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의 정치와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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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이 책은 북한 연구가 하나의 지역학이자 여러 학문이 학제적으로 연결된 융합 학문을 지향해야 하는 시점에서 북한 연구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북한연구학회가 발간한 ‘북한연구학회 연구총서’의 제1권이다. 총 5권으로 구성된 ‘북한연구학회 연구총서’의 대주제는 ‘김정은체제: 유산과 도전, 새로운 국가전략의 모색’이다. 김정은체제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 3년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김정은시대를 조망할 수 있는 객관적 프리즘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총서를 기획, 출간하게 되었다.
많은 분석가가 김정은정권의 대내외 행보의 속성에서 변화와 지속을 함께 짚어내고 있다. 북한의 대전략이 선군의 지속이냐 선경을 품을 것이냐에 대해 전자, 후자, 또는 양자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선군과 선경의 병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있다. 단기적으로 북한 권력의 향배는 수령의 통치 능력과 수령을 아우르는 통치연합의 단결 및 전략적 판단이 크게 좌우할 것이다. 그러나 더 넓은 안목에서 보면 향후 북한 변화의 폭과 속도를 좌우할 선행 지표는 신사고 담론의 등장 여부, 개혁연합의 등장에 따른 보수연합과 개혁연합의 대립, 시장과 정보의 확산과 아래로부터의 힘의 축적에 따른 국가?사회 세력균형의 변화 등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북한 변화의 추동력은 상당 부분 북한 내부로부터 나올 가능성이 크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의 역할은 북한의 변화를 더 많이, 더 빨리 추동할 수 있는 외조의 힘든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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