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대폭발의 비밀
책 정보
발해는 왜 멸망했을까?
일본 홋카이도에서 중국 동북부까지 백두산 화산재에 얽힌 비밀...
일본, 한국, 중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두산 화산 분출물에 대한 분석하고, 10세기 백두산 대폭발을 중심에 놓고 한국 고대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가는 책이다. 과학 교사 출신으로 캐나다와 일본에서 지질학을 공부하고 일본 히로사키 대학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0세기 백두산 화산재를 연구한 저자. 세계 학계에 10세기 백두산 대폭발과 발해 멸망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한 마치다 히로시의 연구에서부터 시작해, 발해 멸망과 백두산 대폭발을 둘러싸고 지질학계(화산학계)와 역사학계가 벌인 논쟁의 역사를 치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사실, 10세기 백두산 대폭발에 대한 역사 기록은 전무하다. 기원 후 900년대 언젠가 폭발해 중국 동북부 지역과 한반도 북부 지역을 화산재와 화산 이류, 기타 화산 쇄설물로 뒤덮었을 백두산 대폭발에 대한 기록은 중국에도, 한반도에도, 일본에도 없다.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의 지층 속에, 일본 동북부 지방의 지층 속에 화산재의 형태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역사 기록과 지질학적 기록의 갭은 어디서 온 것일까?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은 역사학적 기록과 지질학적 기록 사이에 놓여 있는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일본, 한국, 중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두산 화산 분출물에 대한 분석에서 발해 멸망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역사학적 연구 성과를 오가며 10세기 백두산 대폭발을 중심에 놓고 한국 고대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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