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세일합니다
책 정보
2016년 2월 10일 오후 5시,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남측 인원 184명은 그야말로 군사작전처럼 다음날 일제히 개성공단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박종성의 장편소설 《평양을 세일합니다》는 개성공단 철수 과정에서 공단에 입주했던 어느 기업의 직원 한 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주인공 김철현 대리는 그리 뛰어나지 못한 ‘스펙’에 백수 생활과 잡일을 하다 ‘개성시대’라는 패션 회사에 취업한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개성공단에서 업무 중에 평양으로 출장을 간 철현은, 회식 중 동료 직원들에게 무시당하고 과음을 한 후 평양 거리에서 쓰러져 잤다가 다음날 아침에서야 호텔로 돌아간다. 그리고 TV에서 그야말로 끔찍한 뉴스를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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