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주민과 미시환경
책 정보
남북한 문화비교 총서는 ‘권력구조 변화, 엘리트의 변동, 노선 및 정책 변화’처럼 상부구조나 거시구조의 변화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다수의 북한 연구물과 달리, ‘일상생활(daily life)’을 주된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북한이주민의 일상이 어떠한지를 살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총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인 ‘미시환경’ 편은 가족학이라는 학문적 토대에 ‘북한’이라는 영역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세 챕터로 이루어진 『북한이주민과 미시환경: 부모, 친구와 행복』에서 연구자들은 ‘일상생활’에 대한 북한이주민의 생생한 언어를 채록하고, 이를 ‘부모, 친구와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첫 번째로 탈북청년과 미시환경에 관해 개괄하고, 그들에게 친구 및 학교 환경이 어떠한 이유로 중요한지를 살폈습니다.
두 번째로 남북청년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 개념과 조건을 살펴보고, 탈북청년들이 선호하는 부모 스타일은 어떠한지, 그들에게 친구란 과연 어떠한 존재인지에 관해 증언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한빛누리재단 프로젝트였던 부모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활동한 내용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주민들의 일상과 의식, 신념과 가치관을 파악하는 한편, 프로젝트의 사례와 행복 연구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문화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회통합의 길이 무엇인지에 관해 논의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남한의 일상을 경험하는 그들을 이해하고 또 그들이 속한 사회를 이해함으로써, 남북인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일상 문화를 찾아가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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