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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북한 김씨 일가가 민주주의를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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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수유 | 출판사 : 린쓰 | 출판일 : 2024.01.26
판매가 : 18,000

책 정보

평화통일’, ‘민족개념 삭제

대남전략의 또다른 전환

 

70여 년 전 분단 이래로 남과 북에는 이질적인 사회 체제가 들어섰다. 이에 김일성은 ‘평화’와 ‘민족대단결’ 개념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고, 체제와 이념이 다른 남한을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유지해왔다. 이는 김정일, 김정은으로 정권이 세습된 뒤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김정은이 돌연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했다. 북한이 삼대에 걸쳐 일관되게 견지해 온 ‘민족’에 기반을 둔 통일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평화통일’이라는 단어를 폐기하면서 ‘평화’는 포기했을지라도 뒤에 감춘 ‘적화’는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김정은의 발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김정은의 민족주의 통일노선 폐기 발언 이래로 그 원인과 의미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극단으로 치닫는 북한의 언사를 살펴보고 있자니, 이러한 시국에 과거 남한의 민주화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북한의 대남인식을 살펴보려는 시도가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 또 올지 모를 남북대화의 기회가 왔을 때 실패를 거듭하지 않고 남북관계를 긴 호흡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입장이 되어 대남전략을 수립하게 된 배경을 살피려는 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 소개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1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하며 외교안보국제부, 사회부, 경제산업부, 문화과학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다방면에 밝은 제너럴리스트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가진 스페셜리스트를 꿈꿨다. 채널A 재직 중 통일부를 출입할 때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자로서 북한을 연구할 뿐 아니라 기자로서 수많은 취재원들을 통해 현재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북한의 대외전략, 남북관계, 국제관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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