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북 무역과 투자
책 정보
북중 접경지역 경제교류를 통해 본 북한 경제의 변화와 전망
199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북한 경제의 변화를 설명하는 핵심 단어는 ‘시장’과 ‘무역’이다. 북한은 더 이상 사회주의 폐쇄경제가 아니며 대내적으로는 시장화가 진전되고 대외적으로는 무역이 급증하였다. 북한의 무역이 이와 같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무역이 북한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무역과 투자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북중 접경 통상구 중 수로, 도로, 철로, 관로를 모두 갖춘 중국의 단둥(丹?)시는 북중 경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단둥을 경유한 중국의 대북물동량은 전체 북중 무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단둥을 중심으로 북중 무역에 관여한 기업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였다.
이 책은 북한과 거래하는 단둥 현지 기업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기업 수준에서 북한의 대외 거래 특징과 추이, 한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서다. 이 연구는 북중 경제관계에서 단둥의 역할을 여러 자료를 이용하여 논의할 뿐 아니라 단둥에 소재한 대북 무역기업과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수집한 기업 수준의 자료를 이용하여 미시 수준에서의 북중 무역 실태를 분석하고 있다. 단둥 현지 기업 176개 사에 대한 정량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접경지역을 통한 북중 경제교류의 제도적 특징을 분석하고, 단둥의 북중 경제교류 인프라의 특징과 운영에 대한 고찰을 통해 대외 경제교류가 북한 내부에 어떤 동학을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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