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종교경험
책 정보
공산주의자가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을까?
북한 사회는 종교를 마약과 같은 일시적 위안을 주는 것이라면서 일체의 종교 행동을 금지했다. 따라서 개인은 현재까지의 삶에서 종교를 접촉한 경험이 전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종교가 부재한 사회에서도 북한주민이 절대자를 찾고 신앙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회심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이며, 그 회심에서 발견되는 절대자에 대한 종교적 인식이 기존의 도식적 인식체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학문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북한 사회가 종교를 부정하는 사회주의 이념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고, 북한주민의 종교성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찰함과 동시에 북한이탈주민들의 종교와 관련된 경험을 보다 상세히 알아보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북한의 종교정책을 파악하고, 북한 사회의 종교성 실체, 종교가 북한 사회의 변화와 관련되는 지점을 찾으려 시도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탈북과정과 남한 정착과정에서 종교 및 종교단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과정에서 종교관과 종교성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종교적 신념이나 경험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 적응이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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