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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피양랭면집 명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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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원유순 | 출판사 : 웅진주니어 | 출판일 : 2005.07.05
판매가 : 9,500

책 정보

힘찬이의 별명은 닭살이다.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피부가 거칠거칠하기 때문이다. 이런 힘찬이를 보고 아이들은 징그럽다며 짝하기 싫어한다. 2학기가 시작되어 새로 전학생이 오는데, 혼자 앉은 힘찬이의 짝이 된다. 어딘지 시골티가 나는 그 아이 김명옥은 북한에서 왔다고 했다. 명옥이는 아이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지만, 아이들이 쏟아내는 물음에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않아, 곧 벙어리라 놀림을 받게 된다. 하지만 짓궂게 놀리는 아이들을 향해 김명옥은 신발주머니를 날리며 "나 벙어리 아니란 말이다, 알겠네?" 하고 소리를 지른다. 이런 김명옥을 보며 힘찬이는 속이 후련하다.

명옥이에게 남한 생활은 무섭기만 하다. 높은 빌딩,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이것저것 물어대면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하나원에서는 배우지 못한 말을 아이들이 할 때면 더욱 난감하기만 하다. 이런 명옥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조금씩 거들어주는 힘찬이. 명옥이는 힘찬이를 보면 북한땅을 빠져나올 때 죽은 동생 명수가 떠오른다. 몸이 튼튼하지 못했던 명수도 힘찬이처럼 두드러기가 많이 났기 때문이다. 명옥이는 힘찬이가 남 같지 않다.

아토피인 힘찬이에게는 점심시간이 가장 괴로운 시간이다. 급식은 힘찬이가 먹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도 힘찬이가 먹지 못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런데 명옥이도 소시지를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말을 걸었다가, 힘찬이는 명옥이 동생 명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후로 힘찬이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명옥이를 모른 척할 수가 없고, 명옥이를 집으로 초대하게 된다. 나란히 집으로 가는 길. 명옥이는 힘찬이의 나무껍질 같은 손을 꼭 잡아준다.

명옥이는 급식시간마다 괴로워하는 힘찬이를 보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동안 잘 참아 왔던 힘찬이가 점심을 먹다 엉엉 울게 되고, 명옥이는 아이들을 향해, 더 이상 힘찬이를 닭살이라 부르지 말라고 큰 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힘찬이를 위해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 힘찬이의 사정을 적은 편지를 영양사 선생님에게 드린다. 명옥이의 편지 내용이 교내 방송으로 소개되는 순간, 아이들에게서 명옥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의미의 환호성을 터져나오고, 명옥이는 힘찬이에게 '피양랭면'을 먹게 해주겠다고 집으로 초대한다.

저자 소개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보냈다. 어른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동화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선생님보다 동화작가가 조금 더 좋아서 가르치는 일을 접고 동화만 썼다. 아마 앞으로 또 바뀔지도 모른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다. 1993년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동화를 쓰고,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아홉 살 인생공부』,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책 무덤에 사는 생쥐』, 『피양랭면집 명옥이』, 『늦둥이 이른둥이』, 『호기심대장 1학년 무름이』 등 수십 권의 책이 있다. 그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돌돌이와 민들레 꽃씨』, 『고양이야, 미안해』 등이 실렸고, 지금은 『주인 잃은 옷』이 4학년 2학기 국어 활동책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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