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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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알고 있지만 보지 못했던 DMZ, 비로소 우리는 DMZ를 곁에 두고 볼 수 있게 되었다
1997년 대한민국 육군본부는 분단 이후 반세기만에 최초로 휴전선 인근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휴전선 155마일’ 프로젝트를 시행하였다. 이때 민간인 신분의 한 사진작가가 선정되어 450여 일간 군인들의 경호를 받으며 최전방 지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의 사진작품들은 UN에서 ‘평화와 생명’이라는 모토로 전시되었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진작가는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으며 ‘DMZ 작가’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당시 휴전선 155마일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의 공간을 촬영한 사진작가의 일기와 사진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휴전선 인근의 역사적 현물을 보고하고 반세기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 내의 자연환경 및 생태를 충실하게 담고 있다. 아울러 전방 지역을 사수하는 장교 및 부사관, 병사들의 생활과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 사진과 글은 4계절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가 각 부대에서 군인들과 함께 숙식하며 경험한 DMZ의 모든 것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봄」은 청성부대, 백골부대, 맹호부대, 전진부대 지역을, 「여름」은 열쇠부대, 비룡부대, 태풍부대, 필승부대, 무적부대 지역을, 「가을」은 청룡부대, 칠성부대, 뇌종부대 지역을, 「겨울」은 청성부대, 백두산부대, 을지부대 지역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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