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중학교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보이지 않는 사람들』등의 전작으로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져 온 박영희 작가가 점점 사라져 가는 민족 교육의 이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연변 교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 사회에 불어 닥친 ‘한국 취업 바람’으로 인해 떠나면 유능한 자, 그렇지 못하면 무능한 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현실, 해방 전 2400여 개에 이르던 조선족 학교가 이제 180여 개만 남아 그 명맥만 잇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은 중국 내 조선족 학교가 당면한 위기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런 열악한 상황 즉, 바보 취급과 박봉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이 학교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민족 교육, 민족 문화, 남북 통일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조선족 학교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안고 박영희 작가가 2014년 겨울 연변으로 날아가 10개 학교 13명의 교사들을 만났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