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여성의 성인식 관련 기초조사 > 북한관련 저서

우리나라는 북한이탈주민 여성 1만 명 시대를 맞이하였다. 2012년 기준으로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72%에 해당한다. 북한이탈주민 여성은 탈북 이후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 속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 상황들이 특별하여 그에 따라 발생되는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사회적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으로서 여성으로서 이중의 불이익을 받는 집단이다.

북한이탈주민 여성이 겪는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지역사회로의 정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이들을 위한 개입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북한이탈주민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대상자가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등으로 다양화되었지만, 현행 시행제도는 북한이탈주민 또는 새터민이라는 이름 아래 일괄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여성의 경우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수 있어 이들의 욕구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여성의 성경험, 성지식, 성태도의 특성과 성기능 등 여성으로서 민감한 부분으로 인식되어 자칫 간과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연구를 시도했다. 특히 양적 연구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주관적 삶의 경험들을 파악하기 위해 질적 연구를 병행했다. 이러한 기초 자료들을 구축하고, 그들이 사회의 취약계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초자료분석을 통한 예방 전략을 구축하여 이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