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발해의 고분 문화 III - 북한.연해주 편
책 정보
발해고고학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던 『발해의 고분문화 I권- 흑룡강성 -』, 『발해의 고분문화 II권 - 길림성-』에 이어 『발해의 고분문화 III권 - 북한·연해주-』가 출간되었다. 발해고고학은 중국의 동북공정 대응 논리개발, 한국사의 공간적 외연의 확장, 통일신라시대론과 남북국시대론의 정합성 규명 등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분야이지만, 대상 지역이 국외라는 요인이 주로 작용하여 그 동안 국내의 연구작업이 미비해 왔으며, 지난 2014년 『발해의 고분문화 I, II』에 의해 발해 연구의 기초자료를 집성되기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문화재연구원가 기획하고, 한신대학교와 충북대학교가 참여한 연구팀을 조직하여 고구려-발해 관련 자료를 총망라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1권에는 흑룡강성의 유적을, 2권에서는 길림성의 유적을 소개했고, 이번에 발간된 III권에서는 북한지역과 연해주 지역의 유적을 정리하였다. 지난 1, 2권의 경우 한국국적 학자들이 유적에 접근이 가능했으면, 문헌 자료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구하기도 쉽고, 독해 역시 익숙한 편이었으나, 이번 북한, 연해주의 경우 유적에 대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 하거나, 러시아어로 작성된 문헌자료의 해석 등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이번 3권에 수록된 유적들은 북한 함경도 소재 유적 8기와 러시아 연해주 소재 유적 15기이다.
3권과 함께 발간된 『고구려·발해의 고분문화 - 증보편 -』으로 그동안 미비했던 발해고고학 연구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발해의 고분문화』는 연구작업의 기초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자료를 집대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미진한 발해고고학 연구에 적지 않은 기여가 될 것이다. 또한 중앙문화재연구원이 동시에 진행한 『고구려 고분문화』 시리즈와 더불어 만주지역에서 소재한 우리 고대문화의 기초 자료에 대한 정리가 완결되었다는 의의가 크다는 점을 밝힌다. 『발해의 고분문화』 시리즈가 발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성화 되고,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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