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형 대북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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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형 대북정책》은 햇볕과 반햇볕 간의 화해와 수렴을 모색하기 위해 씌어졌다. 저자는 “그동안 양자가 차이가 있어서 싸운 게 아니라, 싸우기 위해서 차이를 과장해온 것 같다”고 지적하고 이제라도 소모적인 논쟁 대신 수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햇볕도 반햇볕도 결국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우리사회는 양쪽으로 편이 갈려 서로 적의의 칼을 들이대 왔다는 것이다. 이는 햇볕과 반햇볕을 상대로 싸운 게 아니라, 각자 자신들이 만든 ‘반햇볕’ 또는 ‘햇볕’이라는 유령과 싸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햇볕과 반햇볕의 수렴을 위해서는 먼저 햇볕정책을 진화의 산물로 인식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DJ의 독창적 산물이라기보다는 역대 정권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이 끊임없이 발전해온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햇볕과 반햇볕의 수렴을 이론의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 ‘한국적 현실주의’의 구축을 시도했다. 국제정치학의 정치적 현실주의(Political Realism)가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적실성 있는 사유의 틀임을 인정하고 이를 기초로 대북정책이 딛고 설 ‘한국적 현실주의’를 그려보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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