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최초의 한국학 학자 북한을 만나다
책 정보
헝가리 최초 한국학 학자가 본 북한의 50~60년대 사회
한국과 헝가리 관계에 있어서 초기의 중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쇠베니 얼러다르(1914~1980)의 눈에 비친 북한의 50~60년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쇠베니는 한국전쟁 중 헝가리로 초청된 북한 고아들을 가르친 교사였으며, 한반도를 방문하기 전 이미 한국어를 구사한 최초의 헝가리인이며, 한반도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겸비해 1954년 9월, 북한 주재 헝가리 대사관에 문화관으로 부임하였다.
이 책은 쇠베니가 2년간 북한에서 문화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부인 요브 클라라에게 보낸 안부 편지와 그가 헝가리의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과 외교 문서들을 통해 북한의 50~60년대 사회문화를 재구성하고 있다.
쇠베니의 편지에는 북한 문화 연구 상황을 비롯한 문학작품 번역 및 최초의 헝한사전인 『웽조사전』 편찬 과정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쇠베니는 헝가리의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한국 전통문화와 당시의 북한문학을 소개하였는데 한편 그가 작성한 다수의 원고와 외교 문서들을 통해 1950년대 중반과 1960년대 초의 저명한 북한 지식인들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잘 알려 진 작가 한설야와 이기영, 조기천을 비롯해 고고학자 도유호, 역사학자 이청원, 유전학자 계응상, 화가 정온녀, 무용가 최승희 등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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