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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남북한 관련 헝가리 외무부 기밀 외교문서 목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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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보국 편역 | 출판사 : 선인 | 출판일 : 2016.10.28
판매가 : 20,000

책 정보

기밀 해제된 헝가리 외무성 자료를 다룬 지 10년이 되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동안 무슨 연구를 했느냐고 묻는 다면 궁색한 대답 밖에는 달리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10년 동안 나름 열정을 가지고 자료 연구를 했다고는 하지만 딱히 “지난 10년을 이 한 주제에 집중했다”거나, “이런 연구 성과는 그간의 대표되는 실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는 저어할 뿐이다. 아마 그 이유는 워낙 자료가 방대한 데서, 그래서 몇 권의 관련 서적을 출판하고, 그보다 더 많은 논문을 게재하고, 논문 편수 이상으로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목록집은 2014년도 한국연구재단의 ‘해방 전후 한국문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 연구’에 관한 토대연구를 수행하며 그 작은 결과물이다. 연구 프로젝트는 실상 1956년 자료까지로 한정했으나 전체적인 목록을 정리할 필요성에 의해 1992년 자료들까지 살펴보고 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목록집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자료 전체의 윤곽을 그려보지 않고서는 협소한 시기나 주제에 한정될 수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은 생소한 동유럽의 외교 자료에 대해 이 목록은 전체적인 개요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출판을 하게 되었다.

이 목록집은 2012년에 출간한, 남북한 관련 헝가리 외무성의 외교기밀문서 목록집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헝가리 외무성에서 생성한 과거의 기밀문서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그 하나는 소위 “뛰끄(TUK, titkos ugykezeles)”로 분류된, 기밀취급문서들인데 일반적으로 정치적,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포함하며 이 자료들에 대한 취급 교육을 받은 이들만 다룰 수 있는 자료들이다. 2012년에 출간한 목록집은 이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자료는 일반행정기밀문서(altalanos adminisztracios ugykezeles? iratok)로서 보통 교육, 문화 등을 포함한 행정 서류들이 다수이지만, 1953년에 있었던 박헌영, 리승엽 등의 재판 관련 보고 등 다소 민감한 자료들도 이에 분류되어 있고 이 문서들 역시 대부분은 기밀문서에 해당한다. (서문 中)

저자 소개

 

한국외대 헝가리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와 헝가리 데브레첸 대학에서 수학했고, 헝가리 외트뵈시롤란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세렐렘》, 《장미 박람회》, 《도어》가 있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채식주의자》 등을 헝가리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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