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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간첩, 밀사, 특사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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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도지인, 전영선, 김지형, 정진아 저 외 2명 | 출판사 : 선인 | 출판일 : 2022.05.30
판매가 : 23,000

책 정보

우리 사회에서 과거 냉전 시대부터 팽배했던 반북·친북의 이분법이 우리의 분단역사, 반공주의, 남북관계를 객관적으로, 균형적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남북관계를 탐구하는 데 있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제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정서, 인식과 가치에 관심을 돌리고, 북한체제와 북한주민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감정이 냉전 시기에도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탈냉전 이후 ?남북기본합의서?로 남북관계가 재정의되면서 북한은 적대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로 보다 더 분명하게 이중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에 필자들은 간첩, 밀사, 특사와 이를 둘러싼 국내외적 배경, 역사적 사건, 정치적 논쟁, 대중매체, 정책변화들을 통해서 남북관계의 이중성, 반공주의의 다층성을 포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발굴하고 이를 사람의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해보자는 데 뜻을 모으게 되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간첩, 밀사, 특사의 정치사 및 사회문화사는 시대별로 간첩의 시대 (50-60년대 적대와 대결의 시기), 밀사의 시대 (국제적 긴장이완의 시기), 특사의 시대 (90년대 이후 남북교류협력 시도기)로 구분된다. 주요 내용은 ① 1950-1960년대 간첩사건과 남남갈등 및 간첩의 사회문화사, ② 1970년대 데탕트 시기의 이후락 평양 방문의 의미, ③ 1990년대 이후 탈냉전을 배경으로 활약한 특사들의 역할로 구성되었다. 필자들은 남북관계의 다중성과 복잡성을 포착함으로써 한국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반공과 친북의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우리가 겪은 간첩, 밀사, 특사들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그 결과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남북관계는 항상 변화해왔고, 앞으로도 변화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적대하면서도 화해할 수 있고, 불신하면서도 교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 이 책이 남북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들어가며 中)

저자 소개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기관이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일이 남북의 정치·경제적 체제 통합을 넘어 ‘사람의 통일’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미래 통일 한반도가 연대와 상생의 공동체가 되려면, 지금부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이해하는 ‘소통’과 분단이 낳은 상처를 끌어안고 원한과 증오의 감정을 내려놓는 ‘치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통일이 미래 어느 한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끝나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통일 이후 남과 북의 주민들이 민주적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연대하며 ‘통합’하는 세계 건설의 여정이라 본다.

이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지난 10여 년간 통일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학교 교육과 사회 교육을 통해 확산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대학원 협동과정으로 통일인문학 석박사과정을 운용하면서 실력 있는 전공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교육대학원에 ‘통일교육전공’을 개설하고 소통·치유·통합의 패러다임에 기초한 통일 교육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학부연계전공에 ‘통일인문교육전공’을 신설하고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갈 대학 지성인을 육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지역 도서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각종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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