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 공업화
책 정보
식민지 근대화 논쟁의 새로운 포문을 열 실증 연구서
1910년부터 1954년까지 북한 지역의 '공업화의 역사'를 '기술사(技術史)'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는 책으로, 식민지 근대화 논쟁이 발전적, 생산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기업사 자료, 북한의 자료, 소련의 자료, (최근 공개된) 극비 문서 등을 통해 1910~1954년 북한 지역의 공업과 공장들을 충실하게 고찰하고 있으며, 지역에 위치한 공장들이 설립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통사적으로 접근하면서도 해당 시기의 개별 공장의 설비와 생산 능력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북한에서 1945년 이후 공업화가 일제 식민지 시기와 단절된 채 진행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의 공업 자원(시설과 인력 모두)을 활용하면서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북한 연구 결과와 다른 관점으로 북한의 공업화와 식민지 근대화 논쟁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전편에서는 식민지 시기의 공업과 공장의 실태를 보고, 후편에서 해방 이후 한국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를 중심으로 북한의 공업화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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