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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윈드 오브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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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담 | 출판사 : 아마존의나비 | 출판일 : 2020.07.30
판매가 : 15,000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비무장 지대, 변화의 바람을 염원하는 한 걸음 내딛다.”

잔잔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스콜피언스의 〈Wind of change〉는 냉전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총 337km, 12박 13일의 민통선 도보 횡단의 기록과 사색이 이 책이 되었고 도보 아흐렛날, 지금은 통일부 장관 임명을 앞두고 있는 이인영 의원의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왔던 이 곡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통일 걷기의 취지와 책의 저자 김담 작가의 지향이 오롯이 담긴 노래이기 때문이다.

2017년 시작된 통일 걷기는 “통일이 멀어지는 이 시간에 통일이 그저 다가오기를 넋 놓고 기다릴 수 없”었던 이인영 의원이 시작했다. 행사를 시작했던 당시 악화 일로였던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이후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성사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평화 체제가 성큼 다가서는 듯 했으나 국제질서라는 모호하지만 강고한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든 형국이다.

이러한 정치·외교적 현실과 관계없이 2020년 네 번째 통일 걷기 행사가 8월 1일 양양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윈드 오브 체인지〉의 저자 김담은 2017년부터 빠짐없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해 민통선에 얽힌 전쟁과 삶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겪은 기록을 책으로 묶어 냈다. 소설가로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간절한 발걸음으로 써내려갔다.

존재는 알고 있지만 다가설 수 없었던 민통선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아닌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로 가는 길이어야 함을, 생태계의 보고로서 한반도를 숨 쉬게 할 허파로 남아있어야 함을 저자의 맑고 단단한 문장들이 호소한다. 이 책은 337km 민통선 오솔길에 새겨진 역사와 뿌리내린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저자의 개성이 뚜렷한 문체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한다.

저자 소개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94년 귀향 이후 줄곧 고성에서 살며 고향의 숲과 사람들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2017년 장편소설집 『기울어진 식탁』으로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하고, 2020년 아르코(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집 『기울어진 식탁』(책과나무)과 산문집 『숲의 인문학』(글항아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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