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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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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소진 , 구갑우 , 션 파렌 , 데이비드 미첼 , 조너선 텅 , 산드라 부캐넌 , 김동진 | 출판사 : 울력 | 출판일 : 2019.02.28
판매가 : 16,000

책 정보

1장에서 박소진은 엮은이의 입장에서 이 책의 전체 내용을 들려준다. 특히 아일랜드와 한국의 현대사와 관련된 개인적 경험담은 양국의 슬픈 역사를 돌이켜보게 한다. 그리고 대립을 넘어 공존을 모색하는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강조한다.

2장에서 구갑우는 아일랜드섬과 한반도의 탈식민적이고 탈분단적 평화 과정을 정치하게 비교한다.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아일랜드 전문가인 구갑우의 이 글은 아일랜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많은 정보를 주며, 왜 지금 우리가 한반도 평화 과정을 고민하기 위해 아일랜드 사례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구갑우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한반도와 아일랜드섬의 탈식민적 분단의 기원을 분석하고 아일랜드섬을 중심으로 탈분단의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2부는 현재 진행 중인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4명의 아일랜드 현지 학자들의 최근 글로 구성되어 있다.

3장에서 션 파렌은 분단과 폭력으로부터 평화 프로세스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아일랜드의 남(아일랜드공화국)과 북(북아일랜드)이 어떻게 협력을 이루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무역, 관광, 교육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남북 협력을 발전시켜 가고 있는지를 언급하면서, 성금요일 협정 이후 지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를 보여 준다.

4장에서 데이비드 미첼은 북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의 원인, 특징, 결과를 설명함으로써, 북아일랜드의 복잡한 전이 과정을 해석한다. 그는 ‘분쟁’의 본질, 평화 프로세스 및 성금요일 협정 이후 북아일랜드의 최근 형세를 분석하면서, 아일랜드와 다른 맥락과 상황과의 집중적 비교가 가능하도록 상이한 분쟁들의 개별적 특수성을 드러낸다. 4장은 ‘분쟁,’ ‘평화 프로세스’ 그리고 ‘성금요일 협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한다. 특히 종교나 민족 정체성의 문제가 어떻게 분쟁과 평화 프로세스에서 역사적으로 문제시되었고 변화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결국 ‘포스트 협정 이후’ 아일랜드는 ‘어떻게 하면 영원히 정치적 폭력의 막을 내리고 과거의 적들을 포용해 함께 평화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과 맞닥뜨리고 있다.

5장에서 조너선 텅은 다극 공존형 권력 분점의 측면에서 1998년 성금요일 협정이 평화 정착에 기여한 바를 평가하고, 권력 분점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한다. 그는 북아일랜드 평화조약인 성금요일 협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다극 공존형 권력 분점 정치 구조라고 주장한다. 조너선 텅에 따르면, 신교 영국계 통합주의 공동체 출신의 선출직 대표자들이 영국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구교 아일랜드계 민족주의 소수집단과 공유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정치 구조의 핵심이다. 이 글은 북아일랜드에서 다극 공존형 권력 분점 제도가 시행된 방식과 관련해 존재하는 이론적, 규범적 사안들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6장에서 독립 연구자이자 실천가인 산드라 부캐넌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접경지대에서의 갈등 전환을 위한 외부 사회의 경제 지원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갈등 전환은 수 세대에 걸친 장기간의 접근을 요한다고 강조하는 부캐넌은 나아가 갈등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의미 있는 참여가 꼭 필요하며, 평화의 장기적 지속을 위해 내부적으로 풀뿌리 행위자들의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산드라 부캐넌은 평화 구축 피라미드 연구를 이론적 바탕으로 삼아 분석하면서, 북아일랜드 정치를 정상화하려면 사회 경제 발전을 중심에 두고, 이를 포함한 전체적 전환 프로세스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장은 더블린과 벨파스트에서 현지 연구를 하고 있는 아일랜드 전문가이자 평화 연구자인 트리니티 칼리지의 한국인 학자 김동진이 북아일랜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비교하면서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가능성을 살펴본다. 그는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두 평화 프로세스를 비교 검토하여 지속가능한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탐구한다. 그는 갈등의 핵심 쟁점이 해결되지 않는 한 평화 프로세스는 국내 정치 및 국제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항상 위기에 봉착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정학적 상황과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에도 지역의 갈등 집단의 지도자가 언제나 대화와 타협을 통한 관계 구축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는 것이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주장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낯선 아일랜드섬의 핏빛 역사와 평화 프로세스를 다양한 관점을 가진 저자들의 글을 통해 좀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좀 더 구체적이고 낙관적인 상상력을 갖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박소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문화인류학 박사.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및 교양교육원 조교수.

 

저자() 구갑우

서울대학교 정치학 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저자() 션 파렌

영국 얼스터 대학교 박사. 전 북아일랜드 장관. 얼스터 대학교 교육대학 방문 교수.

 

저자() 데이비드 미첼

영국 얼스터 대학교 정치학 박사.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벨파스트 조교수.

 

저자() 조너선 텅

영국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교 정치학 박사. 리버풀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저자() 산드라 부캐넌

영국 얼스터 대학교 박사. 아일랜드 공화국 갈등 전환 전문 독립 연구자 겸 실천가.

 

저자() 김동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 박사.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IRC 마리퀴리 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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