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
책 정보
좁은 마음을 열고 우리가 ‘우리’를 만나는 시간…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평화 이야기
사진으로 만나는 북한의 삶과 사람, 그리고 평화
북한을 여섯 차례 다녀온 임종진 사진작가는 어느 날 20년 전 낡은 필름의 사진들을 꺼내어 딸 리솔이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49개의 '평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 속에는 '사람'이 있다. 또 다른 '우리'가 있다. 오랜 시간 남북으로 갈라져 살아온 탓에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좁은 마음)을 다 버리지 못했다. 그런데 그 좁은 마음이 무색하게도 그곳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있다.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평화 이야기 〈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은 인생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생명이 태어나 성장하고, 꿈과 미래를 고민하고, 가족을 이루거나 서서히 세월의 겹을 채워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들이 200장의 사진과 이야기 속에 따스하게 담겨 있다. 단순히 '북한의 풍경', '북한의 사람'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은 모습, 사람이 지니고 있는 '삶'의 보편성을 함께 느껴보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우리'를 만나는 시간이다. 얼마나 '다른지'가 아니라 얼마나 '같은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사람이 사람을 보고, 마음이 마음을 나누는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 떠나보려고 한다. '리솔이 아빠' 임종진 작가는 이렇게 당부한다. "이념과 체제의 구분으로 갈라져 살아온 무거운 역사적 인식을 잠시 내려놓고 또 다른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웃음으로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답은 바로 거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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