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 교류와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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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스포츠에는 인간 개인의 한계를 돌파하는 극적 감동에 더해 민족과 국가의 한계를 뛰어넘어 갈등을 화합으로, 전쟁을 평화로 반전시키는 힘이 있다.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에서도 스포츠는 전쟁과 냉전으로 얼어붙은 한국인의 마음에 ‘민족적 동질감, 통일에 대한 공감’의 싹을 틔우는 기능을 해왔다. 특히 1989년 3월부터 1990년 2월까지 9차례에 걸쳐 열린 〈남북체육회담〉은 남북한의 스포츠 교류에 필요한 기본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책은 중재 장충식 선생이 수석대표로 기여한 남북체육회담과 그 결실로 이어진 스포츠 교류를 중심으로 이 분야에서 남북 관계가 변천,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는 데 있다. 1990년대초에 이루어진 성과에 초점을 두고 체육 분야에서 남북 관계가 변화해온 과정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과 제2장은 각각 한국과 북한의 체육정책을 논의한다. 제3장은 남북한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전개 과정을 분석하고 제4장은 남북한 간 체제 경쟁 시기의 체육 회담을 되돌아 본다. 제5장에서는 동서독의 체육 교류 과정을 평가하며 이 사례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본다. 제6장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열린 남북체육회담의 기록을 살펴본다. 제7장은 최초로 남북 간 본격적인 체육 교류가 이루어진 과정을 기술한다. 제8장은 남북통일축구 개최 이후 활성화된 남북 스포츠 교류의 여러면을 살펴본다. 제9장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가 변화하며 스포츠 교류가 재활성화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제10장은 향후 남북 체육 교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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