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지키기 대작전: 같이 볼래? 북녘의 옛이야기 1
책 정보
남북이 갈라지기 전까지 우리는 서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같은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갈라져 지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 점점 알기 어려워지고 있다. 북녘의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하고 무슨 책을 읽을까?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분단된 현실로 인한 문화의 벽을 낮추고 소통과 통합에 일조하고자 북녘이야기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녘의 옛이야기를 모아 엮었으며, 새로운 이야기도 있고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이야기도 있다.
북녘 친구들이 읽는 이야기책은 옛이야기가 많은 편인데, 그중에는 우리의 전래동화집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 남북이 반으로 갈라지기 오래전 할머니 할아버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모아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한 듯 다른 이야기도 있다, 북녘에서는 이야기 속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은 빼곤 하는데, 예를 들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는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오는 대신 마을의 씩씩한 나무꾼이 벼랑에서 동아줄을 내려준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북녘이야기 시리즈는 권 당 총 8개의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이야기, 우리 민족의 착하고 용감한 성품을 칭찬하는 이야기,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외적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킨 용감한 장수의 이야기와 동물을 의인화해 교훈을 주는 이야기 그리고 북녘에 있는 땅이름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북녘 친구들만 알고 있는 옛이야기 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고쳐 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북녘이야기 시리즈와 함께 이야기 여행을 떠나보자. 비록 지금은 서로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없고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없지만, 남과 북이 강직하고 순박한 민족성을 지닌 같은 겨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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