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의 진통, 흔들리는 평화
책 정보
평화재단 〈현안진단 2019〉는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은 2004년 설립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입니다. 심포지엄, 전문가포럼 등의 많은 활동과 더불어 2009년부터 격주로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현안을 주제로 ‘현안진단’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현안진단〉은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었을 때나 화해의 물결로 핑크빛일 때나 변함없이 쉬지 않고, 한반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우리 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발행했던 칼럼들을 묶어 책으로 발간하였는데 이번에 4번째로, 2019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기록과 평가를 담은 현안진단을 모아 책자로 엮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과제를 새기면서 평화를 위한 힘과 지혜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화재단〉은 외교안보 분야의 건강한 집단지성으로서 현안진단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언과 질책을 통해 현안진단을 이끌어 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멀고 험한 평화의 길, 다시 주체로 나서야 2019년 희망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 모두 눈에 보이는 성과 도출에 한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하여 역사의 큰 흐름을 짚어 보면 지난 2년 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긍정적 측면이 축적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 모두 협상 국면의 지속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제 차분히 지난해를 성찰하고, 2020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굳게 다질 때입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올 것인가? 비핵화는 가능한가? 라는 소극적 질문을 과감히 버리고 평화 만들기와 남북관계 발전의 동력을 마련해 물길을 터야 합니다. 그 너머에 평화가 있고 우리의 안전과 번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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