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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두만강 국경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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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쑹녠선 저자(글) · 이지영 , 이원준 번역 | 출판사 : 너머북스 | 출판일 : 2022.04.29
판매가 : 28,000

책 정보

중국 연변 조선족 형성사
“두만강 국경에서 한·중·일 3국의 근대가 태동했다”

 

『두만강 국경 쟁탈전 1881-1919_경계에서 본 동아시아 근대』(원제: Making Borders in Modern East Asia: The Tumen River Demarcation, 1881-1919)는 전반부에서 수십 년에 걸친 두만강 경계 획정을 추적하고, 후반부에는 두만강 너머 ‘간도’로 이주한 한국인과 토지를 두고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펼친 경쟁의 양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1881년 조선인의 월경 사건을 계기로 청과 조선이 두만강을 둘러싼 국경 조사/협상을 시작한 이후 1909년 청과 일본이 체결한 간도 협약으로 두만강의 국경선이 확정될 때까지의 역사가 상세하게 복원된다. 두만강 경계 획정의 역사적 의의는 단순히 ‘국경을 정하는 것’을 한참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 책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이 일어났던 위험한 시기에 ‘간도’라는 변경에서 서로 경쟁했던 여러 국민국가 건설 프로젝트에 주목한다. 이 지대의 땅과 인민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중국의 변경 건설 사업을 촉진했다. 한국은 국가를 잃은 상황에서 간도를 민족 결집의 상징적 공간으로 삼았으며, 일본은 식민사업을 촉발했다. 이로써 동아시아는 ‘후기 제국(late imperial)’의 단계에서 저자가 주장하듯이, 우리가 ‘근대’라고 명명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복잡한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기존의 연구가 두만강 북안의 영토 주권 문제에 집중했다면 쑹녠선의 신작은 두만강을 사이에 둔 교류와 소통의 기억을 소환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단절하고 구분하는 경계선으로 보는 민족국가 중심의 분절적 서사는 자칫 충돌과 대립을 필요 이상 강조하기 쉬우며, 두만강이란 변경에서 동아시아의 근대가 태동했던 그 지역사·지구사적 의의를 온전히 설명해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문제의식이다. 중국 연변의 조선족 형성 과정을 새롭게 선보인 이 책은 국민국가를 초월한 대안적 역사 연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의 전작으로 『동아시아를 발견하다: 임진왜란으로 시작된 한중일의 현대』(2020, 역사비평사)가 있다.

저자 소개

저자() 쑹녠선

宋念申

미국 UMBC(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 County) 역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중국 칭화대 교수로 있다. 청조 후기와 근현대사 가운데 중국-한국 간의 변경(邊境), 동아시아의 초지역적 네트워크, 역사 지리, 국제관계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를 발견하다_임진왜란으로 시작된 한중일의 현대』(역사비평사, 2020), 『发现东亚』(北京: 新星出版社, 2018), “The Journey towards “NoMan’s Land”: Interpreting the China-Korea Borderlandwithin Imperial and Colonial Contexts”(The Journal of Asian Studies, Vol. 76, Issue4, Nov. 2017), 「在延边发现中国」(『文化纵横』, 2016. 6) 등이 있다.

 

 

번역 이지영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성대, 서울여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중국 근대사를 전공하며, 주로 청말 만주의 신정(新政) 개혁을 연구하고 있다.

 

번역 이원준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있다. 중국 현대사를 전공하며, 주로 20세기 중반의 ‘신중국’ 건국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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