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북한의 문화적 이해
책 정보
현재까지의 통일과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담론은 정치, 외교, 군사, 경제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른바 하이폴리틱스(high politics)에 집중하였다. 군사 및 정치 문제가 최우선 과제였을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아예 접근조차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폴리틱스만으로 통일이나 북한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非)전통적 접근이 시도되어 왔다. 특히 문화 콘텐츠를 통한 북한에 대한 관심은 결코 작지 않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김재한 외 연구진들이 공동 집필하여 2020 세종도서(학술부문)에 선정된 전작 『통일·북한의 공간적 이해: 로컬 공간으로 조망하는 새로운 통일 담론』(카오스북, 2019)에 이어 남북의 문화 콘텐츠 연구를 통해 통일 문제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유·무형의 문화적 소재를 연구한 12명의 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무형의 통일·북한 문제를 설명하고 더불어 전망해보는 작업인 것이다. 이 책이 통일과 북한 담론의 르네상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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