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꽃들아
책 정보
서로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해야
통일도 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하나였다가 전쟁이 나면서 남북으로 분단된 지 67년이 되었습니다. 잠시 전쟁을 멈추자는 휴전선이 그어지고 그 위아래로 어떤 무기도 두지 않는 공간, 비무장지대를 만들었지요.
휴전하고 나서도 가끔은 남쪽과 북쪽의 정부가 의논해서 남북에 떨어져 살던 이산가족을 만나게 해 주는 일도 있었는데, 최근 10년여 동안은 서로 왕래하지 않고 문을 굳게 닫아걸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왜 통일해야 하는지 이유도 점점 잊고, 통일하려는 마음도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아무리 평화로운 것처럼 보여도 결국 지금은 전쟁을 잠시 멈춘 휴전 상태고, 권정생 선생님은 어린이가 맘 놓고 이 땅을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뛰놀려면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오래된 소나무가 되어서 어린이 여러분에게 통일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신대요. 다 같이 그림책을 넘기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잘 들어 보아요.
*《이 땅의 꽃들아》는 2008년 출간된 권정생 선생님의 글 모음집 《밭 한 뙈기》에 수록된 시 〈휴전선 비무장지대 한 늙은 소나무의 노래〉를 윤문영 선생님이 그림책으로 꾸몄습니다.
기쁨의 눈물을 한바탕 쏟고,
행복의 웃음 폭탄을 터뜨려 보아요
분단된 채, 오랫동안 남북 어느 쪽도 오가지 않는 상황을 바라보고 비무장지대에 있는 오래된 소나무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거창한 선물은 필요 없대요. 그저 아름다운 들꽃 한 다발 꺾어 들고 북쪽의 어린이는 남으로 오고, 남쪽의 어린이는 북으로 갑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을 맞대야 서먹서먹함도 줄고, 아주 친해지면 자주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비로소 통일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대요.
그리고 드디어 통일하는 날,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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